도미노피자, 소비자 기만 의혹…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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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 소비자 기만 의혹…왜?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3.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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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보다 가격 3~4배 비싸(?)…국가별 자체 브랜드 개발·판매, "완벽히 다른 제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피자 가격이 물가가 더 비싼 국가보다 약 3~4배가량 비싼 것으로 드러나 한국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도미노피자

국내에서 판매 중인 피자 가격이 물가가 더 비싼 외국보다 약 3~4배가량 비싸다는 보도가 언론매체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된 업체인 도미노피자가 '한국 소비자 기만'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모 언론매체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엣지(EDGE)' 시리즈 가격은 최저(M사이즈) 1만7500원에서 최고 3만8900원(L사이즈)까지 책정돼있다.

반면 호주 도미노피자의 엣지(치즈, 갈릭버터)가격은 7.95호주달러로, 원화로 환산하면 6817원(1원 당 857.44 기준)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판매 가격에 비해 3배가량 비싼 셈이다.

또한 라지(L) 사이즈보다 큰 '패밀리' 사이즈 메뉴가 따로 없는 국내 도미노피자 가격이 미국과 비슷해 한국 도미노피자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도 잇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도미노피자, 피자헛 등 유명 브랜드 피자업체와 피자스쿨, 피자에땅 등 중저가 업체의 피자가격 차이가 무려 2.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미노피자의 100g당 평균 가격은 2782원인 반면, 피자에땅과 피자스쿨 등은 각각 1879원, 1174원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 소비자협의회 측은 "국내 유명 피자브랜드의 라지 사이즈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돼 있어 암묵적인 담합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반면, 도미노피자 측은 이번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문제의 제품은 "서로 완벽하게 다른 제품"이라며 억울한 입장을 내비쳤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자사는 국가별 자체 메뉴를 개발·판매하고 있어 호주와 한국에 선보인 '엣지' 피자의 경우 토핑부터 사이즈까지 완벽하게 다른 제품"이라며 "같은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고 국내 제품에 보다 많은 토핑이 첨가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의 경우 부가세, 배달 비용을 별도로 받지만 한국의 경우 별도 부가세 없이 오롯이 피자 값만 받고 있으며 파격적 할인 이벤트도 자주 실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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