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맥도날드가 온라인을 통해 ‘빅맥’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패션 상품 판매에 나서자 소비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최근 맥도날드가 빅맥 무늬 내의를 선보인 데 이어 고무장화, 비옷, 침대보, 벽지, 애완견용 코트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이 신상품들을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패션쇼를 통해 공개했다. 이후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빅맥 숍(Big Mac shop)’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빅맥 숍에서는 내의와 침구세트만 판매 중이다. 모든 제품에는 빅맥 모양의 패던이 일정하게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의 세트의 가격은 495크로나(약 6만3600원)정도. 판매 수익금은 ‘로널드 맥도날드 하우스’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처럼 맥도날드가 의류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유명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이 여성의류업체 모스키노에 첫 제품을 내놓았다. 당시에도 맥도날드 체인점 간판의 황금빛 아치형 ‘m’자, 눈에 확 들어오는 붉은색, 노란색 등을 활용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스캇이 디자인한 제품은 인터넷 쇼핑몰 이베이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일부 제품은 수천 달러에 달한다.
일각에선 패스트푸드 전문 업체가 공개적으로 패션사업에 문을 두드린 것에 대해 부정적 시선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패스트푸드 전문 업체의 본분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맥도날드가 패스트푸드와는 관련이 없는 패션사업에 뛰어든 것은 향후 문어발식 경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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