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신동빈 체제 굳어지나…설 곳 없는 '신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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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家 신동빈 체제 굳어지나…설 곳 없는 '신동주'
  • 방글 기자
  • 승인 2015.04.06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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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왕자의 난'…동생 신동빈에 '무게' 실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롯데의 후계구도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쏠리고 있다. ⓒ뉴시스

롯데그룹의 후계구도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굳어지는는 모양새다.

6일 업계는 신 전 부회장의 국내 롯데그룹 내 직함이 '롯데제과 일본사무소 주재 상무보'로 변경됐는가 하면, 롯데리아 임원에서도 물러나게 된 것을 이유로 이같이 예상하고 있다.

신 전 회장의 지난해 직위는 미등기임원 '이사'였다. 하지만, 최근에 미등기임원 '상무보'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 측은 "롯데그룹의 직급 표기에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며 "신 전 부회장 이 외에 다른 임원들의 직위도 변경돼 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롯데리아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 전 부회장을 등기임원에 재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 전 회장의 롯데리아 임원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이 유지하고 있는 임원직은 롯데알미늄·롯데호텔·부산롯데호텔 등 세 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업계는 롯데의 후계구도가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 굳어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 전 회장이 롯데상사 이사직에 이어 롯데건설과 롯데리아 등의 임원에서 배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재계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을 일본롯데 주요 계열사를 비롯해 한국롯데 주요 계열사에서도 물러나게 해 후계 구도에서 배제하고 있다"며 "현재 신 전 부회장이 이사로 등재된 회사에서도 임기 만료 시점에 속속 같은 방향으로 경영권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신동빈 회장의 급여는 43억 원 수준으로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보다 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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