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짜 백수오' 논란…대책 마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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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가짜 백수오' 논란…대책 마련 돌입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5.05.0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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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 피해대책 발표 예정…홈쇼핑 환불 관건, 책임 회피 불가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백수오의 상당수가 가짜임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 인터넷커뮤니티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홈쇼핑업계가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이번주 중 소비자 피해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 이남희 소비자원 피해구제국장은 서울지원에서 홈쇼핑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가짜 백수오 피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이번주 내 최종 방안을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CJ오쇼핑을 비롯해 롯데홈쇼핑, GS홈쇼핑, 홈앤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6개 홈쇼핑 관계자와 소비자원 실무자 등이 참석했다.

최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가 '가짜'로 밝혀지면서 제품 판매처인 홈쇼핑으로 소비자의 제품 환불 요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어 문제가 불거졌다.

일부 판매처는 자발적으로 제품 환불을 실시하고 있지만 홈쇼핑이 적극적으로 환불에 나서지 않는 이유는 백수오 제품의 문제 여부가 아직 판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된 내츄럴엔도텍은 지난해 매출의 75%가량이 홈쇼핑을 통해 발생했기 때문에 홈쇼핑 업체의 환불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수오 제품 32개 중 실제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은 3개에 불과하며 인체에 유해한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이 21개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백수오 원료 사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8개 업체 중 6개 업체에 원료를 공급한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에서도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소비자원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에 소비자원의 가이드라인을 강제할 순 없지만, 백수오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홈쇼핑 업계가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백수오 농가를 위해 관계기관 등과 협조해 그 피해를 배상·보상받을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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