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짜 백수오’ 부작용 발표 철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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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가짜 백수오’ 부작용 발표 철회…이유는?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5.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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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정부기관, 구매자 주관적 입장 공론화 어려워…반대 주장한 식약처 의식한 결정 의혹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금일 ‘가짜 백수오’의 부작용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발표일 전날인 12일 돌연 취소 결정을 내린 가운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건강식품 관련 부작용 사례’ 400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소비자원은 이번 결정을 내린데 대해 “현재 백수오 관련 소비자 상담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첨예한 문제인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겠다. 취재에 혼선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 표명했다.

이처럼 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의 부작용 사례 발표를 돌연 취소한 데에는 이엽우피소의 위해성 여부가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작용 발표로 인해 소비자 불안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건강상 이상이 나타났다는 구매자의 주관적 주장만을 소개하기에는 준정부기관으로서 부담이 적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이엽우피소가 안전하다고 발표했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반대 입장인 소비자원이 사전에 양측 간 의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소비자원은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여러 논의 끝에 결정했다”며 “항간에 떠도는 식약처를 의식해 발표를 취소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에서 나온 이엽우피소 성분이 인체에 대해 무해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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