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명품관 통째' 시내면세점 파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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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명품관 통째' 시내면세점 파격 전환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5.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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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유치 시 명동·남대문 잇는 ‘가교’ 역할로 세계적 ‘랜드마크’ 관광지 육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신세계그룹이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 명품관을 시내면세점으로 입점지로 최종 결정했다.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이 서울 중구 신세계 본점 명품관을 시내면세점으로 입점지로 최종 결정했다. 신세계는 고품격 프리미엄 면세점을 조성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오는 6월 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앞두고 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을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시장성과 상징성을 두루 고려해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내기로 최종 확정했다. 본관 시내면세점의 규모는 연면적 18,180㎡(5,500평) 정도로 개발된다.

그룹의 이 같은 결정은 신세계가 세계적인 ‘랜드마크’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내포돼있다. 만약 신세계가 시내면세점 입점 허가를 받을 경우, 백화점 건물 전체를 면세점으로 파격 전환시킨 국내 최초의 백화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신세계는 고품격 면세점을 구현하기 위해 SC은행 건물은 관광객 편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SC은행 건물에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 시설과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신세계가 본관 전체를 면세점으로 탈바꿈하려는 데에는 수요에 비해 면세점 공급이 절실한 명동상권 내 면세점 입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한국 관광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또한 신세계는 본점이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서게 되면 외국인 관광객들은 더욱 다양한 쇼핑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명동 방문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남대문시장 방문율은 감소세에 머물렀다. 이에 면세점 입점 시 명동과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백화점, 남대문시장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선택지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상권의 경우 면세점 공급이 부족해 오랫동안 줄서 쇼핑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며 “신세계는 핵심상권에 차별화된 고품격 면세점을 선보여 시장을 키우고 관광산업 및 내수경기 활성화와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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