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분 '삼성 효과'…사업장 주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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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분 '삼성 효과'…사업장 주변 강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5.17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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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가 들어설 경기도 평택 부지 ⓒ 뉴시스

부동산시장이 '삼성 효과'로 웃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삼성 반도체단지가 들어설 평택시의 5월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4.7%, 전국이 4.9% 오른 것과 비교해 높은 수치다. 특히 평택시 동삭동 일대는 도시개발 호재까지 겹쳐 무려 21.1% 급등했다.

더불어 삼성이 현재 전국에서 가동중이거나 착공한 공장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나노시티가 위치한 경기 화성 석우동 아파트 매매가는 화성시 전체 평균 시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석우동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1065만 원으로 화성시 전체 시세 평균인 810만 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경기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 인근의 아파트 거래가격도 2010년 3.3㎡당 968만원에서 올해 1분기 1114만원으로 5년간 11.6%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공장이 자리한 충남 아산 탕정면의 집값도 2010년 3.3㎡당 351만원에서 올해 1분기 766만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랐다.

'삼성 효과'는 아파트 청약시장의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경기 수원의 삼성디지털시티 인근 아파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광교'는 지난해 11월 평균경쟁률 20대 1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경북 구미의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위치한 '모아엘가에듀퍼스트'는 평균경쟁률 54대 1을 나타냈고, 광주 소촌동 '모아엘가에듀퍼스트'도 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 뿐 아니라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도 큰 인기다.

올해 초 평택 서정동에 분양한 '서정벨루스하임'과 '서정메트로하임'은 한 달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산업단지가 들어서면 근로자들에다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유입돼 아파트 수요 증가와 주변에 교통인프라는 물론 편의시설도 확충돼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담당업무 : 산업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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