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좌초설’ 주장 신상철, 국방부 장관 고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천안함 좌초설’ 주장 신상철, 국방부 장관 고발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11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안함 좌초 증거 인멸...국방부 조치 납득 못해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 11일 김태영 국방부장관을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고발장을 통해 "지난 4월30일 평택2함대 사령부에서 함미를 조사할 때 함미 좌현에 좌초로 인해 발생한 스크래치 흔적이 거의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면서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 원인의 핵심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함미는 사고가 난지 이틀이 지나서야 발견됐다"면서 "천안함 절반 혹은 두배에 불과한 거리에 있었던 함미를 국방부가 찾지 못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했다.

특히 "함수가 가라않은 지점은 수심, 지형 등의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국방부가 이를 찾지 못한 것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위원장은 고발장에 좌초로 파손된 미국 순항함  'Port Royal'호의 스크루 사진과 천안함 스크루 사진을 제시해 거듭 좌초설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말 작전지도 사진을 근거로 천안함 침몰 원인을 '좌초설'이라고 주장해 해군2함대 소속 이모 대령 등으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