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첫째’만이 가능하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오직 ‘첫째’만이 가능하다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6.14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진(origin)으로 거듭나는 창조의 바이블 '오리진이 되라'
“나는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오리진’과 그 나머지 사람. 스스로 처음인 자, 게임의 룰을 만드는 자, 새 판을 짜는 자, 원조(기원)가 되는 자. 그리하여 세상을 지배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창조하는 자, 그가 바로 오리진이다. ‘나머지’는 오리진(origin)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게임의 규칙 안에서 서로 피터지게 싸우는 이들이다.”_강신장
 
삼성경제연구소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CEO커뮤니티 ‘SERICEO’를 만들어내 전국의 1만 경영자들을 끌어들인 주역 ‘강신장’이 이번엔 책으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킨다. 잘하는 것을 뛰어넘어 스스로 운명을 창조하는 ‘오리진(origin)’이 되는 통찰과 아이디어를 총망라한 ‘창조영감(inspiration)’의 바이블 ‘오리진(origin)이 되라’다.

어린아이부터 기업경영자, 나아가 국가경영자까지 ‘창조성’을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된 오늘날,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가 바로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항상 창조력은 우리 안에 잠재된 능력이기 때문에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잠 잘 잤다’라는 수능 수석합격자의 말만큼이나 얄밉고 허무하다. 어떻게 창조성을 꺼내 쓸 수 있는지에 관한 힌트를 전혀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생각하라’, ‘몰입하라’는 등 확실치 못한 대답에 질린 사람들에게 ‘오리진이 되라’는 꽤나 명쾌하게 ‘어떻게 창조의 영감을 끌어낼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오리진이 되라’에는 영감의 불씨를 지펴줄 자극제가 가득하다. 대한민국 최대의 CEO 커뮤니티이자 창조학교인 ‘SERI CEO’를 운영하고, 1만 명의 CEO들을 창조의 바다로 유혹해온 창조 멘토(mentor), 강신장이 현장에서 갈고닦은 창조의 에센스가 유감없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알려졌다시피, SERI CEO는 매월 조찬강연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리더들에게 세상을 보는 안목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CEO들에게 문화예술을 폭넓게 접하게 함으로써 비즈니스 지식만으로는 풀 수 없는 창조경영의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기획하고 전두지휘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창조에 필요한 영감의 원천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말하는 창조의 최종 목적지는 바로 ‘오리진(origin)’이다. 지금껏 남들이 해온 것을 재빨리 따라잡는 전략으로 살았다면, 이제는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자(origin)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다. 이 어려운 화두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이 책은 실로 방대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비즈니스는 물론 미술, 음악, 와인,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샅샅이 뒤져 창조의 핵심 키워드를 갈무리했다.

그렇다고 책의 내용이 이론적이거나 복잡하리라 지레 단정하지는 마시길. 저자는 비즈니스계 최고의 입담꾼으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시종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사랑, 고통과 기쁨, 시간과 공간, 융합, 콘셉트, 터치, 소울, 스토리, 느림 등, 저자가 제시하는 키워드들을 따라 읽어가노라면, 세상이 달라 보이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 어느 초등학생의 남다른 생각이 가족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 실의에 빠진 마을이 한 명의 색다른 시각으로 전대미문의 콘셉트를 가지게 된 이야기, 엉뚱한 발상이 두부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 등 이 책에 펼쳐지는 다양한 창조의 사례들을 통해,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한층 창의적으로 규정하고 창조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강신장|쌤앤파커스|272쪽|1만4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