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시중은행장들이 22일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엇갈리면서 국내 금융시장 가격변수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 신한, 농협 등 6개 시중은행장들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은행장들은 "앞으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좀 더 합리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 총재도 "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화답했다.
핀테크 산업과 관련해 은행장들은 "최근 금융권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을 계기로 앞으로 핀테크 산업 발전 방향에 맞춰 금융서비스의 질과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뜻을 같이했다.
은행장들은 이날 이 총재가 모두발언에서 강조한 정년연장에 따른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재는 "많은 금융기관들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희망퇴직을 받아 경비가 절감된 만큼 신규고용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은행장들은 "일부 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이 인건비 절감을 통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윤종규 국민은행장과 조용병 신한은행장, 김주하 농협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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