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UN안보리서 천안함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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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 UN안보리서 천안함 공방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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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남측지지"vs중국·러시아 "글쎄..."
참여연대 유엔 안보리 문건에 대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15일 오전 4시(현지시각 14일 오후 3시)에 남북한이 유엔 안보리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우리 대표 측은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과 미국·영국·호주·스웨덴 등 합동조사에 참여했던 4개국 대표들이 참석해 "천안함 침몰 사건은 북한의 의한 무력도발"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등을 자료로 제시하면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 중어뢰 공격에 의한 것임을 주장하면서 이는 유엔 헌장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은 이날 "우리는 유엔 안보리에 북한이 만든 어뢰에 의해 천안함이 침몰했고 북한의 소형 잠수정이 어뢰를 발사시켰다는 증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오늘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주로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참여연대 서한과 관련, "안보리는 정부간 협의이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의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북한 측은 한국 정부의 주장을 전면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신선호 유엔대사는 안보리에 참석, "남한의 민군합동조사단이 내놓은 증거물들은 비과학적이며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박덕훈 차석대사가 전했다.

이날 북한은 남한이 천안함 조사 결과에 자신이 있다면 북한 검열단의 조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프랑스와 미국은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대한 지지를 밝힌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조사 결과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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