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최근 여러 부위를 한꺼번에 수술하는 이른바 '동시성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동시성형은 코성형과 눈성형, 쌍꺼풀수술과 눈매교정술, 자가지방이식술과 필러·보톡스시술을 함께 병행하는 '복합시술'이다.
김진환성형외과에 따르면 눈, 코 동시성형은 수술시간이 비교적 짧고 마취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동시시술을 해도 무관하다. 그러나 마취 시간이 길어지거나 수술과정이 복잡한 고난이도의 수술을 시행할 때에는 한 번에 한 곳 이상 시술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시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한 번의 시술로 확실한 이미지 개선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
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원장은 "바쁜 직장인들이나 좀처럼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 연예인, 정치인, 방송인들의 경우 동시성형을 선호하는 편" 이라며 "요즘에는 성형의술이나 의료장비 등이 워낙 발달해 간단한 시술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부위에 따라 동시성형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형외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하는 동시성형에는 눈성형과 코성형, 그리고 쁘띠성형(주사요법)을 예로 들 수 있다" 며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피부 체질이나 뼈의 두께, 과거 성형수술 유무, 수술 난이도에 따라 달라진다" 고 전했다.
이밖에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격적인 시술이나 특가 할인 이벤트, 공동구매 형식으로 무분별하게 환자를 유치하는 병원은 피해야 한다. 부작용 위험이 높은 것은 물론 부작용이 발생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특히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등과 같이 환자들이 대거 몰리는 시기에는 의료진이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대리수술을 감행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며 "따라서 병원 선택 전 안전성이 검증된 병원인지, 수술 집도의가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인지,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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