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홈플러스 인수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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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홈플러스 인수전 합류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5.06.1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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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자산 부족, 사모펀드 손잡고 7조원대 인수금액 마련 가능성 ↑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제과업체 오리온이 유통업계 최대 이슈인 홈플러스 인수전에 합류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홈플러스의 매각주관사인 HSBC에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하고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리온의 인수자문 업무는 노무라증권이 맡았다.

오리온 측은 “투자설명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 외에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오리온은 제과업체로서 대형 유통업체 인수를 통해 사업 다각화를 노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7월 이마트 대표이사를 지냈던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을 영입하면서 이번 홈플러스 인수전에 더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허 부회장은 신세계그룹이 2006년 월마트코리아를 사들일 때 인수작업을 주도했고 이후 지금의 이마트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일등공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리온이 허 부회장의 경쟁력을 등에 업고 홈플러스를 인수하게 될 경우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단, 외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홈플러스 매각가가 7조원에 달한 반면, 오리온의 현재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290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오리온이 수조원에 이르는 인수대금을 치르기 위해 외국의 사모펀드와 손잡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한편, 홈플러스 인수전에 뛰어든 국내 유통업체 중에서는 현대백화점, 신세계, GS리테일 등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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