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가치 급락하며 수입 명품 잇따라 가격 하락 정책 내세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명품들의 콧대가 줄줄이 꺾이고 있다. 올 초 샤넬에 이어 구찌, 이번엔 에르메스까지 이른바 고가 정책을 고수해왔던 수입 명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
이처럼 수입 명품 업체들이 세일을 시도하는 원인으로는 유로화 가치 급락이 가장 큰 영향으로 꼽히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ES)는 오는 15일부터 국내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스카프, 패션 쥬얼리, 실크타이 제품군의 가격을 10% 조정한다. 백화점 내 가격 조정은 없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시즌 마감 상품 중 패션 쥬얼리, 실크타이, 스카프 제품군의 가격을 10% 내려 판매한다”며 “인하 폭이 상대적으로 컸을 뿐 과거에도 가격 조정은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샤넬은 유로화 약세를 이유로 보이샤넬 라인, 빈티지 라인 등 일부 핸드백 가격을 10~20% 내렸으며, 이후 5월엔 구찌가 즌 마감 행사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에 나선 바 있다. 이 밖에도 버버리, 펜디가 정기 할인판매에서 예년보다 할인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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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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