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측근 3억원 수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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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측근 3억원 수수 시인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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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김씨 “한 전 총리는 3억원에 대해 모른다”
한명숙 전 총리가 건설업체 대표 한씨로부터 받은 9억원 중 3억원을 되돌려주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씨가 한씨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의 변호인단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당시 한씨로부터 3억원의 자금을 받았고 이 중 2억원은 한씨에게 되돌려주고 1억원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4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시스
 
하지만 김씨는 3억원의 자금을 수수하는 과정에서 한 전 총리의 개입 사실은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검찰과 변호인단의 진실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은 현재 한 전 총리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이는 9억원의 출처뿐 아니라 측근 김씨가 한씨의 회사 법인카드 사용 내역 역시 확보, 수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를 이번 주 후반께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김씨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응의사를 밝힘에 따라 검찰은 향후 소환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지난 21일 한 전 총리의 옛 지구당 사무실 관계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사무실 운영 경비 출처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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