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비주류- 정세균 갈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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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주류- 정세균 갈등 본격화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6.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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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연대 “정세균 묵묵부답 일관 마라”
민주당 정풍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 비주류 그룹 모임인 (가칭)민주당 쇄신연대 준비위원회는 당내 혁신기구 즉각 구성, 보궐선거 직후 현 지도부 즉각 사퇴와 임시 지도부 구성 등을 당 지도부에 요청하며 집단행동 태세에 돌입했다.

쇄신연대 준비위원회 소속 천정배, 문학진, 김영진 의원 등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27일) 원내외 지역위원장이 참여하는 워크숍를 개최해 토론한 결과, “민주당을 국민에게, 당권을 당원에게 돌려주기 위한 민주당의 변화와 쇄신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쇄신연대 준비위원회는 지난 6월 21일 당내 혁신기구 즉각 구성, 재보선 직후(7월29일) 현 지도부 사퇴와 임시 지도부 구성을 요청했지만 현 지도부는 아직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정세균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이어 “현 지도부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말한 뒤 “민주당의 비전과 전략, 민주당의 정책방향, 당내 민주주의 논의 기구인 당내 혁신기구의 즉각적인 구성 등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27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당대표 선출 방식 등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한 당헌 당규 개정의 필요성,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인 당내 혁신 기구의 설치와 가동 시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쇄신연대 측은 지난 16일에도 “8월 하순 개최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는 당의 지도부 선출을 넘어 폐쇄적 소수당권정당을 고집하는 세력과 당원주체 민주정당으로 가려는 세력들간의 한판 승부”라면서 “당명만 빼고 모든 것을 혁신하는 근본적인 재창당의 과정을 가야한다”며 당 지도부를 겨냥한 바 있다.

하지만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민주 쇄신연대 측의 논의와 관련해 7.28 재보선 이전에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당 지도부와 비주류 의원간 대립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이들은 민주당 쇄신모임은 이날 오후 예정인 본회의에 앞서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면담해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쇄신연대는 오는 30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내달 4일 공식 발족식을 갖는 등 세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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