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연비와 고급스러움 품은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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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연비와 고급스러움 품은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09.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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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성과 승차감도 '우수'…합리적인 대형세단의 방향 제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 현대자동차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LF 하이브리드와 함께 국내 하이브리드 붐을 이끌어 가고 있다.

출시된 지 9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랜저만의 중후한 멋과 고급스러움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게다가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을 달아 연비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만들기 충분하다.

하이브리드는 낯설다? 기존 모델과 외관 '공유'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15 그랜저' 모델의 외관을 공유해 친근하다.

차 옆면에 있는 블루드라이브 마크와 차량 후방의 상단면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마크를 통해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그랜저만의 날렵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부드러운 유선형의 외관 라인은 자주 비교되는 '아슬란'의 무거운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운전석 착좌감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등받이 부분과와 목받침대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다.

그러나 핸들과 좌석의 위치 조정이 가능해 자신의 체형에 맞는 운전이 가능하다.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는 중앙을 기점으로 동일하게 뻗어나가 안정감을 준다.

또한 차량 문 손잡이 부분 등이 브라운의 우드 느낌으로 꾸며진데다 시트 컬러가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조작 버튼들은 조잡하지 않고 심플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다만 트립 데이터 설정 버튼이 클락션 옆에 있지 않고 핸들 하단부에 위치한 것이 흠이었다.

뒷 좌석은 축간거리가 2845mm로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전폭도 1860mm로 성인 3명이 앉아도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공간을 갖췄다.

▲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내관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하이브리드'에 걸맞는 정숙성과 준수한 연비 '눈길'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2359cc △최대출력 159hp △최대토크 21kg·m를 갖췄으며 가솔린과 전기를 연료로 주행한다.

2015 그랜저의 2.4 가솔린 모델이 발휘하는 최대출력 190hp와 토크 24.6kg·m에는 뒤지지만 시내 주행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기 힘들다.

또한 세단 특유의 승차감과 안정감이 더해져 편안한 드라이빙을 즐기기 충분했다.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저속에서 전기 모드로 주행시 소음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뛰어난 정숙성은 속도가 점차 올라 가솔린 모드에서도 지속됐다.

다만 빠른 출발과 가속력이 아쉬웠고 큰 덩치 때문인지 제동 시 밀리는 느낌이 들었다.

자유로를 통해 임진각까지 이어진 고속 주행(왕복 110Km)에서는 한번 속도가 붙으니 흔들림없는 주행을 이어갔다.

특히 풍절음이 들리지 않는데다 승차감마저 우수해 속도감이 무뎌질 정도였다.

시내 주행과 고속주행을 모두 합쳐 167km를 달리는 동안 연비는 13.4㎞/ℓ를 기록, 현대차가 내세운 16.0 km/ℓ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대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연비를 구현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

▲ 167km를 주행하는 동안 복합 연비는 13.4㎞/ℓ를 기록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그랜저의 '기품'에 상품성 더해, 가장을 위한 차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안정감있는 주행성능 외에도 다양한 첨단사양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우선 전방 감지카메라를 이용해 앞차와의 추돌 위험 상황을 감지하며, 주행 중 사각지대 또는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알려주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을 갖췄다.

야간 주행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고휘도 HI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차량 전복 시 에어백을 작동시켜 상해를 최소화 시키는 '롤오버 센서' 기술도 탑재했다.

다양한 편의 사양에다 경제성, 정숙하고 안락한 승차감까지 구현한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고급스러운 패밀리카를 원하는 가장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기에 충분할 듯 하다.

▲ 2015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승차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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