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①>애인보다 가까운 스마트폰, “너 하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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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①>애인보다 가까운 스마트폰, “너 하나면 돼”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9.1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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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못 사는 A씨의 '스마트한' 하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띠리링 띠리링’

알람소리와 함께 직장인 A씨의 하루가 시작됐다.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통해 일정 먼저 체크한다.

‘오전 10시 B씨와 미팅, 점심시간 전까지 보고서 제출, 월세 내기, 영수에게 만원 갚기….’

모두 스마트폰이 필요한 일들이다.

출근길을 나선 A씨는 블루투스 기능부터 켠다. 블루투스를 켜두면 밧데리가 빨리 소모된다는 건 옛말이다. 요즘은 기존 버전에 비해 전력 소비가 크게 줄은 데다가 보안이 강화돼 블루투스를 항시 켜고 다녀도 걱정 없다.

▲ 비콘은 블루투스4.0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다.ⓒ뉴시스

비콘

블루투스4.0(Bluetooth Low Energy) 프로토콜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로, 50m 이내의 장치들과 교신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소지한 사용자가 비콘의 신호영역 안에 들어오면 비콘 송신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이 신호를 전달해준다. 정보를 받은 앱은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비콘 단말기가 설치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근처에 가면 관련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제품 관련 정보가 자동 제공된다.

버스도착 앱을 보고 나온 A씨는 기다리는 시간 없이 버스에 탑승했다. 회사까지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이동하는 동안에도 스마트폰으로 뉴스와 일정을 확인한다. 잊어버리고 있던 친구에게 빌린 돈도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송금했다. 이젠 상품가입, 계좌이체 등 은행의 필수 기능을 스마트폰으로 해결 가능해 따로 은행에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미팅을 앞둔 시각. A씨는 메신저 앱으로 B씨와 미팅 여부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최근에는 업무지시도 메신저로 받기 때문에 업무 중에도 스마트폰은 항시 체크한다.

드디어 점심시간이다. 나가서 둘러볼 필요 없이 맛집 추천 앱을 통해 주변 식당을 탐색한다. 이젠 점심에 뭘 먹을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치 않다. 메뉴를 대신 지정해주는 어플이 도와주기 때문이다.

나른한 오후시간, A씨는 상사의 눈을 피해 잠깐의 쉬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요즘 빠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속해 낯선 사람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한다. 이 시간에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직장인이라 말이 잘 통한다.

최근에는 모바일 쇼핑앱을 다운받아 심심할 때마다 들어가 본다. PC로 할 때보다 상사의 감사를 피할 수 있고 결제에서 적립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해 부쩍 자주 이용한다. 직접 마트에 가서 쇼핑하는 것 보다 가격이 싸고 집으로 배송까지 해줘 시간과 돈 모두 절약할 수 있다.

인근 프랜차이즈 커피숍에 들른 A씨.

"앗, 내 지갑!" 급하게 나오느라 사무실에 지갑을 놓고 왔다. 신용카드, 멤버십카드가 모두 지갑에 있지만 스마트폰이 있으니 문제없다.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과 모바일 지갑 어플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단순한 포인트 적립을 넘어 간편 결제, O2O(온·오프라인 연결)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 모바일 간편 결제로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뉴시스

모바일 간편 결제

공인인증서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신용가드 앱을 실행하거나 액티브 엑스와 같은 보안 프로그램을 깔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스마트폰을 신용카드 단말기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계산이 되는 방식으로 지갑을 꺼낼 필요가 없으며 단 몇 초만에 결제가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티몬페이 등이 있다.

퇴근 시간이 다가왔다. 하지만 오늘은 부서회식이 있는 날이다. 회식 장소를 검색해 보니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초행길이다. 어김없이 스마트폰에게 도움을 청한 A씨는 지도 앱이 안내해 주는 대로 따라간다. 처음 가는 길이었지만 헤맬 필요가 전혀 없다.

회식자리에 무사히 도착한 A씨. 업무의 연장선인 회식자리에서도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센스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다. 각종 술자리를 위한 앱이 있기 때문이다. 술 먹는 속도를 분석해 주량을 조정해줘 실수할 위험도 적고 술자리에서 분위기를 띄워주는 게임도 알려주니 상사들의 사랑은 모두 A씨 차지다.

회식이 끝난 후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택시를 불렀다. 택시가 도착할 때쯤에 알림이 오기 때문에 일부러 길가에 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 집에 도착한 A씨는 스케줄 앱을 통해 내일 일정을 확인한 후 수면 앱을 실행했다. 뇌파를 분석해 상황에 맞는 수면 조건을 만들어줘 편안한 수면을 도와준다. 뇌파 주파수에 맞게 생성된 바이노럴 파형소리를 들으며 A씨는 깊은 잠에 빠진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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