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평균 대학진학율 남성보다 0.08%p 앞서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이 처음으로 추월하는 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날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09년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82.4%로 남학생의 81.6%보다 0.08%p가 앞섰다. 지난 1999년 여학생 대학진학율은 63.9%로 남학생의 69.2%보다 5.3%p가 낮는 등 점차 격차를 줄이다 이번에 처음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
학교의 여고사 비율도 여자보다 남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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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학교 교장의 경우 지난 1980년도에는 여성 교장이 3.8%에 불과했으나 2009년에는 16.7%로 4배이상 늘었다.
국회 및 지방의회의 여성비율도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지방의회 여성의원 비중은 총 의원수 대비 20.3%를 차지했다. 총지방의회 의원 3649명중 여성의원은 739명이다. 2005년 여성의 지방의원 비율은 2.2%에 불과했다.
국회의원수도 지난 2008년 국회의원중 여성의원은 13.7%로 집계됐다. 총 299명중 41명이 여성이다. 이는 지난 1992년 3명에 비해 14배가 늘어난 수치다.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자수에서도 여성들은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외무고시 최종합격자 35명중 여성은 21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여성합격비율이 48.8%였다.
행정고시를 합격한 여성비율은 작년 46.7%, 사법시험 합격비율은 35.6%로 각각 나타났다.
통계청은 "공직내 여성공무원 비율은 지난 2008년 40.8%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의약직종에서도 여성의 비율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008년 여성의사비율은 21.6%, 치과의사비율은 24.5%, 한의사는 15.7%, 약사는 64.3%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의약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던 여성 한의사의 비율은 1980년 2.4%에서 2008년에는 8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올 우리나라 총인구 4887만5000명중 여성은 2433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9.8%로 나타났으며 여성가구주는 5가구중 1가구 비율로 밝혀졌다.
또한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지난 2009년 28.7%세로 남성의 31.6세에 비해 2.9세가 적었고 평균여성 이혼연령은 여성이 40.7세, 남성은 44.5세로 나타났다.
이밖에 여성의 평균수명은 2008년 기준으로 83.3세로 나타나 남성 76.5세보다 6.8년을 더 오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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