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80년만에 월드컵 첫 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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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80년만에 월드컵 첫 축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0.07.12 0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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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오른발 강슛으로 무관의 제왕 벗어나
무적함대 스페인이 80년의 묵은 숙원을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한방으로 풀었다.
 
12일 새벽 3시30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네델란드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유럽컵을 가슴에 안았던 스페인으로 이로써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게 됐다.
 
▲ 이니에스타가 연장후반 11분 80년 무관의 왕을 풀어주는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골을 넣은뒤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 뉴시스
이날 경기는 두팀 선수들간의 몸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옐로우카드와 레드카드가 난무했다.
 
기술을 앞세운 스페인은 전반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짧고 빠른 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네델란드 문전을 위협했다.
 
네델란드의 공세도 무서웠다. 후반한 때 아르연 로벤의 스피드가 살아나면서 여러차례 스페인 문전을 휘저었다.
 
긴장탓인지 골결정력 부족을 나타낸 두팀의 승부는 후반 1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의 오른발 강슛으로 갈렸다.
 
이니에스타의 강슛은 네델란드 골키퍼 마르틴 스테켈렌부르흐(아약스)가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흐르며 오른쪽 골네트를 갈랐다.
 
중원의 지휘자 역할을 하며 무적함대 스페인을 무관의 왕에서 벗어나게한 이니에스타가 조연에서 주연으로 자리잡는 순간이었다.
 
네델란드는 남은 시간 만회를 위한 필사의 노력을 다했지만 골을 넣는데 실패해 1974년 서독월드컵,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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