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잠룡 박근혜와 정몽준은 ‘열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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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잠룡 박근혜와 정몽준은 ‘열공’ 중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8.12.03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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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접촉 오바마정책 파악ㆍ금융위기 등 해법 모색

미국발 금융위기 속에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고 있는 박근혜ㆍ정몽준 두 의원이 경제 공부에 몰입하고 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국내 금융위기가 닥치면서부터 관심이 커졌다는 게 두 측근들의 전언이다.

우선 박 전 대표는 경선 때 도움을 줬던 자문 교수와 전문가 그룹을 다시 찾고 있다. “경제위기의 원인과 해법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던진다고 한다.

박 전 대표와 가까운 구상찬 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의 화두는 딱 두 가지로 집중된다”며 “하나는 경제 살리기이고 둘째는 국민의 삶의 질 제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 문제는 이미 국회 보건복지가족위를 지망해 상임위 활동에 열심이고 경제 살리기에 관해선 공부 모임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엔 몇몇 자문 학자·전문가와 만찬을 했다. 가벼운 저녁식사 자리였지만 자연스레 화제가 금융위기 문제로 옮아가면서 당초 두 시간가량 예정됐던 만찬은 세 시간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박 전 대표가 구체적인 사안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정책 대안을 갖춘 차기 대선주자가 되려고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복지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보건복지가족위원회에서 현안을 꼼꼼히 챙겨왔고, 외교 현안과 관련해서는 캐슬린 스티븐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취임 전에 알고 지내던 사이로 이미 버락 오바마 정부 정책 파악이 끝났다고 알려졌다.

정몽준 최고위원도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 상황에서 경제 해법 모색과 대안을 제시하려고 다시 경제 공부에 몰두 중이다.

정 최고위원은 요즘 경제 전문가들과 수시로 모임을 갖고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외교 쪽에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으로서 이미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그는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 직후 한미관계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 회장으로서도 대미 외교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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