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이랜드, 대중 상대 中쇼핑몰 오픈…첫날부터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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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이랜드, 대중 상대 中쇼핑몰 오픈…첫날부터 '인산인해'
  • 중국 상해=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1.17 12: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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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슨-뉴코아몰’ 상해 1호점 오픈 하루매출 27억원…팍슨 백화점 때보다 5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 1월15일 상해 창닝 지구에 위치한 팍슨-뉴코아몰(百盛优客城市广场)이 그랜드 오픈했다. ⓒ이랜드그룹

“중국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상류층 중심의 고급 백화점이 아닌, 대중들을 상대로 한 아울렛이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

이랜드그룹이 중국 상해 창닝지구에서 서민층을 타겟으로한  ‘팍슨-뉴코아몰’ 상해 1호점을 15일 오픈하며 유통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팍슨-뉴코아몰은 이랜드의 중저가 SPA브랜드를 확장하는 동시에, 고급 브랜드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날 오전 9시께 팍슨-뉴코아몰 상해 1호점은 오픈 첫날일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오픈 1시간 전부터 쇼핑몰 앞에서 줄을 서서 매장이 열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오픈식에만 14만명이 몰렸다. 중국의 경우 맞벌이 부부가 많아 평일 낮 시간대에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의 ‘팍슨-뉴코아몰’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일부 패션관만 먼저 오픈하는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주일마다 브랜드를 바꿔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입소문이 많이 퍼진 것 같다"고 밝혔다.

팍슨-뉴코아몰 상해 1호점은 포동과 포서를 연결하는 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되는 상해 창닝 지구에 위치해 있다. 중국 백성그룹이 4년 동안 운영해오던 백화점 매장으로 지하 1층과 지상 5층으로 총 6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영업면적만 약 5만㎡ 규모다.

팍슨-뉴코아몰은 크게 동관과 서관으로 나눠져 있다. 동관은 30~40대 쇼핑객을 위한 명품 직매입 매장인 럭셔리 갤러리와 중화권 유명 귀금속 브랜드인 조다프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명품 등 유명 브랜드는 이랜드가 직접 직매입을 통해 싸게 선보이고 있다.

루쉔옌(42·여)씨는 “1층 럭셔리갤러리 제품은 기존 가격보다 30% 저렴하다”면서 “세련된 백화점 같기도 하고 아울렛 같기도 하다. 두 가지 느낌이 함께 있는 느낌의 몰은 (지금까지) 상해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관은 20~30대 층을 타겟으로 이랜드의 10여개 SPA 브랜드와 3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및 한국 화장품, 패션 편집숍 등이 입점해 있다. 이랜드 브랜드는 쇼핑몰 200개 입점 브랜드 중 3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대단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사람들이 물건을 계산하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야만 했다.

쟝사오칭(28·여) 씨는 “매장을 둘러보니 상해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질 좋은 한국 패션 브랜드들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중국에서도 유명한 한국 인터넷 쇼핑몰 브랜드들도, 여기에서 직접 입어보고 살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 5층에 위치한‘코코몽플레이그라운드’ ⓒ시사오늘

동-서관 맨 위층에는 대표적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과 중국 내 가장 유명한 50개의 외식 브랜들이 입점해 외식만으로도 이슈를 일으킬 만큼 상해 외식의 명소로 차별을 뒀다. 또 중국에는 없는 문화센터를 대신해 100명 아이를 수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코코몽플레이그라운드’도 선보였다.

쉔딴(35·여) 씨는 “쇼핑몰 안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마련해 좋다. 아이는 코코몽 놀이 시설에 맡기고 한시간 마음껏 쇼핑했다. 지하 1층에서 식사도 해결했더니 편하다”고 피력했다.

지하 1층은 임대 외식 점포로 ‘따구 미시엔’, ‘만지티엔핀’, ‘고래사어묵’ 등 한국 외식 브랜드와 중국 외식 브랜드 등 총 30여개가 입점해 있다.

이날 가오픈한지 한 달도 채 안됐지만, 이미 주변에 입소문이라도 퍼진 듯이 점심시간 한 시간 전부터 모든 식당들은 손님들로 만석을 이루는 것은 물론, 각 매장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 12월19일 프리오픈한 팍슨-뉴코아몰의 첫날 일매출은 1525만 위안(27억4500만원)으로 팍슨 백화점이 운영할 때보다 5배나 많았다. 럭셔리갤러리 매장의 첫날 매출만 4억원을 달성했다. 이랜드그룹은 첫 달 총매출은 200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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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희 2016-01-21 01:02:51
우리나라 중국 진출이 성공할것인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