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6일 연휴가 시작됐다. 대체공휴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놀거리’를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연휴가 길수록 ‘여행객’이 늘어난다. 이번 연휴 역시 5일의 연휴에 이틀만 연차를 쓰면 최대 9일까지 긴긴 휴가에 들어갈 수 있다. 인천공항 역시 연휴 기간 10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여행길에 오르지 못한 사람들도 차례를 지내고도 이틀의 휴가가 생긴다.
이 기간 쉽게 즐길 수 있고,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영화관’이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영화관에서의 흥행작들을 분석해 본다. <편집자주>
명절 기간인 만큼 한국영화의 강세가 예상된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검사외전>과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제작한 <나쁜놈은 죽는다>가 설 특수를 노리고 각각 3일, 4일 개봉했다.
<검사외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았다.
검사 역은 지난해 <베테랑>과 <히말라야>로 한국영화팬을 사로잡았던 배우 황정민이, 꽃미남 사기꾼은 <검은 사제들>로 인기를 끌었던 강동원이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흥행보증 수표’ 황정민과 ‘잘생김을 믿고 보는 배우’라는 별칭을 얻은 강동원의 ‘남남 케미’가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쁜놈은 죽는다>는 연휴 기간 강세를 보이는 코미디가 가미됐다.
무엇보다 배우 손예진을 비롯해 신현준, 박철민, 진백림에 이르는 캐스팅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가족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오빠생각>과 <로봇소리>도 설 연휴 관람객을 끌어들일 준비로 한창이다.
<오빠생각>은 전쟁 중 가족과 동료를 모두 잃은 ‘한상렬’(임시완)이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합창단을 만드는 내용을 담았다.
영화계 일각에서는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관객을 이끄는 요소로 분석하고 있다.
또 임시완을 ‘믿고보는 배우’로 등극할 수 있을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로봇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버지 ‘해관’ 역을 배우 이성민이 맡으면서 연기력을 의심하는 눈초리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로봇’이라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에 호기심을 나타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추운 날씨 가족 간 사랑을 담은 데다 연휴 직전 개봉하면서 이번 연휴 영화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 극장가 박스오피스 1,2위인 <쿵푸팬더3>와 <검사외전>은 각각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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