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유사의약품 절반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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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비아그라, 유사의약품 절반차지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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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식품 중 유사 의약 물질 등 분석 전문 지침서 발간
유사 의약품 물질 중 비아그라와 같은 발기부전치료제 및 유사물질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3년간 유통식품 중 유사 의약품 물질 38종의 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실데나필, 타다리필과 같은 발기부전치료제가 유사물질 검출사례 중 53%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검출된 35종의 발기부전 치료제 유사물질은 2002년 호모실데나필, 2003년 홍데나필, 2007년 데메틸홍데나필, 아세틸바데나필, 치로실데나필, 데메틸치오실데나필, 벤질실데나필 등 이었다.  

지난 5월에는 국내로 반입된 국제우편물 소포에서 발기 부전 치료제 유사물질은 '하이드록시클로로데나필'이 발견됐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의 유사물질인 '디데스메틸시부트라민'등 3종도 새롭게 발견됐다.

식약청은 일부 업자 등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의약품 성분의 일부 화학 구조를 변형하는 방법으로 유사물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유사물질은 인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섭취시 유해할 수 있어 제품 구매나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유사 의약품 물질을 새롭게 규명해 내고, 유통식품에서 효율적으로 검출해 내기 위한 실험법이 담긴 '식품 중 부정물질 분석 전문 지침서'를 발간하고 국립 과학수사연구소, 중앙관세분석소 등 국가검사기관과 식품위생검사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지침서에는 최근 새롭게 규명된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 등 38종에 대한 분자구조와 액체크로마토그래피, 자외선 분광 분석 등 검사에 필요한 기기분석자료가 수록돼 있다.

식약청은 "지침서가 검사현장에서 분석담당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업로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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