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 능선엔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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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 능선엔 적이 없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04.20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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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식 전 의원 회고록
신경식(70세) 전 한나라당 의원이 정치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10년의 신문기자 생활을 거쳐 1973년 정계에 입문한 그는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정일권 전 국회의장 등 한국 최고 정치 지도자들의 비서실장만 다섯 번 역임했다.
 
▲     © 시사오늘

 
화려한 조명을 받는 편은 아니었지만 늘 주요한 자리에서 역할을 했다.
신 전 의원은 이유에 대해 “10부 정상에 오르는 길은 험하고 위험하다. 7부 능선엔 발목을 잡는 적이 없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관운도 따라 줬지만,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정상에 오르려 무리하게 몸부림치지 않는 대신 중도를 잃지 않고 그때그때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한 결과란 것이다.
신경식 전 의원의 회고록을 통해서 우리는 그가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크고 작은 정치적 사건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일화를 만날 수 있다.
 
언론을 통해 이미 세상에 알려진 사건들은 생략하고, 큰 줄기 속에서 떨어져 나온 비화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던 사건들을 소개했다.
또한 국가를 움직이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떨어뜨린 애교스러운 실수와 재치 등도 해학적이면서 날카로운 언행으로 생각나는 대로 다뤘다.
 
이러한 신 전 의원의 회고록 <7부 능선엔 적이 없다>에 대해 노신영 전 국무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7부 능선엔 적이 없다>는 그(신경식)의 면모가 자세히 밝혀져 있다. 이 나라 최고 정치지도자들을 가장 가까이 보필하면서 느낀 점, 정파 간에 얽힌 막간의 이야깃거리들을 조용하고 부드럽게 되돌아 보았다. 동료 의원들과 언론인들과 나누었던 우정을 회고하고 있어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 졌고 자주 웃음을 금치 못했다. 그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놀라기도 했다. 여느 자서전들과 달리 가벼운 내용들이 많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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