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다이어트, '삶다족'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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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다이어트, '삶다족'이 뜬다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29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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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생활, 365일 다이어트 하는 그녀들

몸무게 55kg의 직장인인 그녀는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체중계 위에 올라가 몸무게를 잰다. 어제 밤 잠들기 전 측정한 몸무게 보다 아침에 잰 몸무게가 0.5kg정도 줄어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회사를 가기 위해 씻고 아침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았다.
 
그녀만 유독 일반 밥 공기의 절반 정도되는 다이어트 밥공기에 담아 먹는다. 탄수화물은 살을 찌게 하는 주범이라는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들었기 때문이다. 식사 후에는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도 빼먹지 않고 먹는다. 체지방 분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에 도착한 그녀는 하이힐을 벗어놓고 다이어트 슬리퍼로 갈아 신는다. 발도 편하고 걷는 것 만으로도 다리가 날씬해 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에는 직장 동료들과 회사 근처 김치찌개 집으로 간다.
 
얼마 전 장만한 스마트 폰으로 김치찌개의 칼로리를 계산해 보고 찌개 속 김치만 먹겠다고 다짐한다. 퇴근 후 집에 돌아 온 그녀는 다이어트 다이어리에 오늘 먹음 음식들을 기록하고 다음달 다이어트 플랜을 작성한 후 체중계에 올라 몸무게를 체크하고 잠이 든다. 

매일밤 이어지는 아라비안나이트와 같은 다이어트

특히 다이어트는 특정일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 보다는 자세, 식습관, 운동 등 생활 속 습관과 직결돼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이 때문에 삶이 다이어트라는 뜻의 ‘삶다족’, 매일 다이어트를 한다는 뜻의 ‘매다족’ 등 웃지 못 할 신조어도 등장했다. 그렇다면 ‘삶다족’의 필수품인 생활 속 다이어트 도우미는 무엇이 있을까.

▲다이어트 밥공기     ©시사오늘
다이어트 밥 공기

다이어트를 하려면 밥그릇부터 바꿔야 한다. 먹어도 먹어도 끝을 알 수 없는 화수분 같은 큰 밥그릇 대신 몇 번의 숟가락 질로 끝나는 작은 밥그릇이나 내가 먹는 밥의 양이 몇 칼로리 정도인지를 바로 알 수 있는 칼로리 밥그릇 등이 인기다. 가격은 1만~2만원대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 다이어트 슬리퍼

슬리퍼는 원래 발이 편하기 위해 생활 속에서 즐겨 착용하는 신발이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신발을 신고 걷는 일상적인 행동이 다이어트가 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이어트 슬리퍼도 있다.

다이어트 슬리퍼 중 최근 눈에 띄는 제품으로는 영국 브랜드 ‘핏플랍’을 들 수 있다. 신발 바닥에 ‘마이크로 워블보드’라는 특허기술을 적용해 일반 신발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16%가량 많아진다는 것이 핏플랍측의 설명이다. 따로 시간을 내어 다이어트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 대상웰라이프 '대상 다이어트 CLA&CoQ10'     ©시사오늘

△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생활 속 다이어트’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다. 바로 다이어트를 돕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특히 최근 대상웰라이프에서 출시한 ‘대상 다이어트 CLA& CoQ10’는 체지방 분해효과가 있는 CLA외에도 항산화 기능이 있는 CoQ10이 함유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가격은 2개월 세트에 18만원. 

△ 다이어트 다이어리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은 큰 의지를 필요로 한다.

다이어트 다이어리는 1년 플랜, 월간 플랜, 일별 플랜으로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고, 매일 섭취했던 식사와 칼로리를 기재해 자신의 식습관을 돌아 보거나 개선 하는데 도움을 준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8000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    © 시사오늘
△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

화장실을 갈 때도 들고 가는 물건, 생활 속에서 늘 손에서 떼놓지 않는 물건이 있다. 바로 핸드폰.

최근에는 스마트 폰의 열풍으로 다양한 유,무료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은 칼로리 계산은 물론이고 만보기 기능, 비만도(BMI) 측정, 운동량 측정 등 다양한 기능으로 생활 속 다이어트를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각 식품 업계에서 내놓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에는 자사 식품의 칼로리를 제공하고 자동 계산하는 기능이 있으며 대부분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휴대폰으로 영양을 관리하는 '칼로리 코디'를 개발해 오는 7월부터 각 이동통신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상웰라이프 이광승 본부장은 "급하게 살을 빼려고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오히려 건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며 "비만 역시 생활습관병으로서 생활 속에서 식습관, 운동습관 등을 개선하고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슬로우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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