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포함 부품부문 영업익 전체의 76% 차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30일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 37조8900억원, 영업이익 5조100억원, 순이익4조28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 영업이익은 무려 88%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채널) 등 부품부문의 시황호조와 조기 공정전환 등에 따른 이익증대가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LCD를 포함한 부품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8200억원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특히 LCD사업은 LED 및 3D TV의 수요확대와 신공정 적용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31%증가한 7조760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252%개선된 88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에 따른 D램 가격강세, 스마트폰 등 신규수요처 증가로 인한 NAND수요지속, 공정전환 가속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한 31%를 달성했다.
반면, 휴대폰, TV와 같은 주력 세트부문은 지속적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 비중 강화, 신흥시장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경쟁 심화, 유로화 약세 등 비지니스 환경 악화로 수익률이 감소됐다고 삼성전자측을 밝혔다.
삼성전자 IR팀장은 3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금융위기 등으로 인한 수요 둔화, 휴대폰·TV 등 세트부문에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주력사업들의 기술 및 제품 경쟁력 차별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 사상최대 26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시설투자 18조2000억원 중 9조2000억원을 집행함으로써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기회 선점 및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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