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미디어 포럼]“영화산업, 글로벌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미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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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미디어 포럼]“영화산업, 글로벌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미래도 없어”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6.22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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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서정 대표이사,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극장산업, 글로벌이 정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CGV 서정 대표이사ⓒCGV 제공

CJ CGV 서정 대표이사가 영화산업에서 글로벌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 대표는 여의도 IFC몰에서 22일 개최한 2016년 중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극장산업을 내수산업의 하나로 이해할건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건지 결정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데, CGV는 글로벌에서 살아남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터키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과 중국영화 시장현황에 대한 소개도 더했다.

그는 터키와 중동지역을 방문했을 때를 회상하며 “직접 가서 보니 미디어에서 보던 것보다 의외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컸다”며 “우리로서는 또 한 번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터키는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나라이고 유럽 내에서 가장 중국을 제외하고 성장성도 높고 매력도도 높은 국가라고 생각해서 진출했다”며 “터키가 베이스가 돼서 유럽 중동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장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실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GV는 2013년부터 터키에 시장조사를 하면서 터키시장 진출을 꿈꿔왔다. 금년 4월에 MARS와 최종계약을 하고 6월 3일에 인수했다. MARS는 85개 극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유럽 내 단일 극장으로 보면 제일 큰 극장 사업자이기도 하다.

서 대표는 또 CGV가 터키의 MARS를 인수한 의미에 대해 “최근 우리나라 제조업체는 중국의 추격과 경쟁력 상실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며 “이 가운데 CGV가 MARS를 8000억에 인수한 것은 매우 큰 규모다. 제조업을 제외한 서비스와 유통 쪽에서 인수한 규모치고는 큰 규모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흥행 중인 할리우드 영화 '워크래프트'를 언급하며 중국영화 시장의 성장도 얘기했다.

서 대표는 "현재 CGV는 전 세계 339개 극장에서 2632개 스크린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1위 업체인 중국의 완다그룹은 9000여개 수준으로 크게 앞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완다가 투자한 워크래프트가 개봉 첫 주만에 18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는데 이는 앞으로 나올 영화들의 맛보기에 불과하다"면서 "한국 영화가 잘 되기 위해서는 플랫폼도 세계로 진출해야 한다. 이것이 CGV의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대표는 CGV가 자사에 대해 지속해서 제기되는 스크린 독과점과 수직계열화 논란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그는 "CGV가 나름 한다고 해도 지탄의 대상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스크린 독과점, 수직계열화 문제"라며 "이 문제는 20년째 이야기돼 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한국 영화산업의 모습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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