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실 리프팅 후 부작용…"이물질부터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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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실 리프팅 후 부작용…"이물질부터 제거"
  •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6.06.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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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

굴곡 없이 작고 갸름한 얼굴라인이 미인형 얼굴의 필수조건으로 떠오르면서 리프팅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리프팅 시술은 노안의 주범인 주름과 탄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주는 데다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효과까지 있어 젊은층은 물론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리프팅시술은 크게 실리프팅, 레이저리프팅, 탄력리프팅, 안면거상술, 미니안면거상술 등으로 나뉘며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시술방법이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피부 처짐이 심하지 않다면 윤곽주사나 필러, 보톡스와 같은 주사요법만으로도 얼굴 라인을 매끄럽게 만들 수 있지만, 주름이 깊거나 처짐 정도가 심하다면 안면거상술과 같은 수술요법이 효과적이다.

간혹 실 리프팅을 문의하는 환자들도 있는데 필자는 개인적으로 실 리프팅을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실 리프팅의 경우 시술 즉시 단기적으로는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시술이 잘못되거나 부작용 발생 시 환자가 겪어야 할 육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례로 6개월 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실 리프팅 시술을 받은 주부 A씨는 심한 이물감과 함께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딤플현상이 발생해 본원을 찾았다. A씨는 “병원 측에서 ‘녹는 실이기 때문에 시일이 지나면 괜찮아질 테니 기다려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딤플현상은 피부를 당길 때 일시적으로 조직이 몰리면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한 경우 실을 삽입한 부위의 피부가 접히거나 조금만 건드려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또한 한 번 삽입된 실은 갈고리 모양의 양방향 돌기가 피부에 걸쳐있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고 제거 과정에서 신경이나 혈관을 건드릴 위험이 높아 수술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물질제거술은 헤어라인을 따라 피부를 절개해 실이 삽입된 부분까지 전부 박리한 뒤 이물질을 일일이 제거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해당 부위가 염증 및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과거 불법 필러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이물질제거술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 FDA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안전성을 허가받지 않은 불법약물로 시술 받은 경우 피부 속에 고름 형태로 이물질이 그대로 남아 염증 및 피부괴사를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면거상술은 고도의 의술을 요하는 수술인 만큼 해당 시술에 대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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