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잡아라" 건설사들, 친환경 마감재 적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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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잡아라" 건설사들, 친환경 마감재 적용 '눈길'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7.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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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문덕 코아루'·경기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등 돋보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친환경 특화 아파트 분양 리스트 ⓒ 리얼투데이

최근 신규 입주 아파트 내 새집증후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건설업계가 친환경 아파트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친환경 마감재 채택은 물론 실수요자들의 입주에 앞서 '베이크 아웃(Bake-out)'을 시행하는 등 노력을 쏟고 있다.

베이크 아웃은 오븐에서 빵을 굽듯 고온에서 물체 내부에 남아있는 액체·고체 상태의 휘발성 물질들을 기화(氣化)시키는 것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새집증후군은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된 벽지와 바닥재를 비롯해 새 가구나 타일 등에 사용한 접착제, 페인트, 방향제 등 유기용재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의해 유발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베이크 아웃이 이뤄지는 것이다.

더불어 건설사들은 아기나 영유아, 아토피를 앓는 가족이 있는 수요자들이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인증하는 HB마크를 주시하는 점에 주목,  마감재, 가구별 환기시스템 등 실내 환경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토지신탁이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일원에 분양 중인 '신문덕 코아루'는 새집증후군 방지를 위해 입주 전 베이크 아웃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0층, 8개 동, 전용면적 69~106㎡, 총 745가구 규모로 구성되는 데, 모든 가구에는 음식물 탈수기와 전열교환기(오염된 공기를 배출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최우수 등급의 HB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다.

신안종합건설의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은 E0등급의 친환경 마감재와 HB마크 인증 접착제를 선택했다. 피부에 직접 닿는 바닥재는 SE0(Super E0)등급을 획득한 최고급 NAF(Non-Added Formaldehyde) 강마루를 사용한다.

공기 정화를 위해 가구별 실내 환기시스템도 적용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를 모은다. 단지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7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상록'은 미세먼지 차단에 중점을 뒀다.

전 가구에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적용,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차단하고 고성능 헤파필터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게끔 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55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한양은 경기 수원시 호매실 택지지구 C-3블록에서 '한양수자인 호매실'을 분양 중이다. 입주 전 베이크 아웃을 시행하며,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하고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가구별 환기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면적 84~97㎡, 총 139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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