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불면증 5가지 이유와 대학교수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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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불면증 5가지 이유와 대학교수의 쾌거
  • 박종운 공덕한의원장
  • 승인 2016.07.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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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의 한방 인문학 (13)>대다수 불면증 환자는 생활습관 개선이나 간단한 치료로 호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종운 인천 공덕한의원장)

한의학에서 보는 불면증 원인은 아래의 같이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사결불수(思結不睡) : 생각을 지나치게 골똘하게 해 잠을 못 자는 경우.

△영혈부족(營血不足) : 과로, 수술, 출산 등으로 피가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

△음허내열(陰虛內熱) : 허열(虛熱)이 생겨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

△심담허겁(心膽虛怯) : 갑자기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잠을 설치는 경우.

△담연울결(痰涎鬱結) : 담(痰)이 뭉쳐 잘 놀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불면증이다.

 

한의학은 실생활 속에서 불면의 원인을 찾고 치료법을 밝히고 있다. 생활습관을 한번 돌이켜보면 의외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 치료법 역시 중증이 아닌 이상 생활 습관의 개선이나 간단한 치료 정도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글로벌 화장품회사로 우뚝 서 미용 한류를 이끄는 메디톡스 전현호 대표는 지방대학 미생물학과 교수 출신으로 창업 초기 불면의 밤을 보냈다. 생각을 지나치게 골똘하게 해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한의학의 불면증 다섯 가지 원인 중 사결불수(思結不睡)와 영혈부족(營血不足)에 해당했다.

그는 대학에서 자신의 박사학위 주제였던 '보톨리눔'이라는 독소(毒素)를 연구하던 중 연구비 지원 중단을 통보받았다. IMF 외환 위기로 예산이 바닥난 정부가 기초학문 연구를 통폐합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등 떠밀려 창업한 게 지난 2000년이었다. 이제 메디톡스는 주름 개선제를 독자 개발해 세계 1위 글로벌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밤잠을 설친 끝에 바이오·제약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대부분 국내 제약사들이 외국의 약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수출 비중이 60%에 달한다. 주름 개선제 분야에서 이 회사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다.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엘러간이 메디톡스에 차세대 주름 개선제 제품 개발과 생산을 맡길 정도다.

메디톡스는 최근 국내 보톨리눔 독소 의약품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40%로 1위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5256억원으로 코스닥 5위다.

메디톡스 정현호 대표처럼 이런저런 이유로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불면증은 꼭 몸에 이상이 없어도 생각이 깊어지거나 골똘해지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는 꼭 전문의를 찾아 몸 전체를 진단 받기를 바란다. 병은 소리 없이 왔다가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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