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서울 '4주 연속 위축'…신도시로 눈 돌리는 실수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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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서울 '4주 연속 위축'…신도시로 눈 돌리는 실수요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7.2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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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시행, 분양보증 심사 강화, 강남권 고분양가 여파 등으로 7월 3주차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정체'됐다. 실수요주들은 신도시 등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는 눈치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3주차(7월 15~22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14%로 집계됐다. 6월 4주차에 0.19%를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위축된 것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기간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를 견인한 지역이 주로 강남권 외 지역이라는 점이다. 지난주 각각 0.50%, 0.35%, 0.3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강동, 중구, 강서 지역이 이번 주에도 0.24%, 0.17%, 0.22% 상승률을 기록하며 평균 매매가를 끌어올렸다.

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고분양가 여파로 가격 상승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강남권 외 지역으로 자금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전주보다 0.01% 상승한 0.06%를 기록한 게 그 방증이다.

때문에 실수요자들은 서울 외곽의 신도시 등지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7월 3주차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 대비 0.02% 오른 0.06%로 집계됐다. 중동 0.14%, 일산 0.08%, 분당 0.07% 등이 상승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동은 매물이 부족할 정도라는 후문이다.

서울 강남권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강남권 외 지역으로 투자처를 옮기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 고분양가 영향이 서울 전반으로 확산됐고, 이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신도시를 택했다는 분석이 업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지역 상승폭이 소폭 둔화되긴 했지만 상승세를 견고하게 이어가고 있다"며 "가격상승 부담이 작용해 상승폭이 축소될 수는 있겠으나 상승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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