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은 싫다, '작은 집'이 뜬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큰 집'은 싫다, '작은 집'이 뜬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8.09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출산과 1인·2인가구 증가 영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아파트 분양시장 수요자들 사이에서 '큰 집'보다 '작은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올해 들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지난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아파트 전용 60㎡ 이하 분양 비중은 45.1%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85㎡ 초과는 8.5%에 그쳐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0년과 상반된 수치다. 당시 전용 60㎡ 이하의 아파트 분양 비중은 26.1%에 불과했고, 85㎡ 초과는 31.6%에 달했다. '작은 집'을 선호하는 실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눈치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용 85㎡ 초과 분양비중은 전체 분양물량 중 8.1%에 그쳤고, 전용 60㎡ 이하는 29%를 차지했다.

분양시장 수요자들이 최근 '큰 집'보다 '작은 집'을 선호하는 까닭은 인구구조 급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1인·2인가구의 증가와 저출산 등으로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감소했다. 소형주택 실사용 면적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앞으로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분석했다.

▲ 서울 지역 아파트 면적별 분양비중 연도별 추이. 소형 아파트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중대형 아파트는 하락세가 완연하다 ⓒ 부동산114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