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 등 해외 컨설팅사 설문조사…인기지역으로 중화권 꼽아
앞으로 아시아 기업들의 해외 M&A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나왔다.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머서(Mercer), 리스크 컨설팅회사 크롤(Kroll), 인수합병 전문지 머저마켓(Mergermarke)이 공동으로 실시한 글로벌 M&A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의 83%가 향후 18개월동안 아시아의 해외 M&A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응답자의 49%가 가장 인기 높은 지역으로 중화권을 지목했으며 29%가 북미, 동남아시가 27%, 인도가 22%로 나왔다고 머서는 밝혔다.
이에반해 10% 미만이 아프리카(6%), 중동(6%), 남미(5%), 서유럽(3%)의 기업을 인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머서는 아시아 인수자에게 가장 인기없는 시장으로 일본이 꼽혔다고 전했다. 일본기업을 인수하겠다는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머서와 크롤은 아시아기업들이 미지의 땅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치려하지만 현지 노동법이나 각종 법제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그 성공의 열쇠를 찾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머저마켓은 이에따라 올 3월부터 4월까지 지난 3년간 해외 M&A 경헙이 있는 아시아 기업 및 사모펀드의 고위 경영진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돌리고 기업 인수의 성공을 좌우하는 리스크관리와 인사문제를 질문했다.
머서의 M&A컨설팅 부문 아시아태평양 렌 그레이대표는 "이 보고서로 해외 M&A의 주요 트랜드를 알고 인재, 조직문화 등 각종 인사문제의 복잡성에 대한 인수자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진 기업들은 협상 경험이 증가함에 따라 M&A 성공을 위한 방법을 좀 더 체계적으로 구축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문에 응한 아시아 지역 인수자의 40%만이 최근의 해외 M&A에 "매우 성공적" 또는 "완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머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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