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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BNK금융그룹,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로 키울 것"
"도전과 혁신, 고객 지향, 소통과 팀워크, 책임과 신뢰가 경영의 황금법칙"
2016년 08월 24일 (수) 윤명철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명철 기자)  

   
▲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2020년까지 BNK금융그룹을 아시아 Top 40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 시사오늘

BNK금융그룹은 지난 2011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지방은행 금융지주회사다.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을 자회사로 둔 BNK금융그룹은 지역금융그룹으로서 최초의 당기순이익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베트남과 인도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시사오늘〉은 지난 22일 BNK금융그룹을 대한민국 5대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성세환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위해 동남아시아 진출 추진”

-부산은행은 지난 5월 인도 뭄바이에 대표사무소를 개소했고, 8월 18일에 베트남 호치민에 국내은행 최초로 영업점을 열었다. 해외 개점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 그룹은 국내 금융시장의 저성장·저금리 장기화와 금융사간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창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는 금융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고, 해외 진출 시 시장선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지난 5월, 부산은행이 대표사무소를 개소한 인도는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춘, 서남아시아 경제권과 세계 경제를 잇는 허브다. 우리는 현지 금융시장의 특징과 금융수요 등을 검토하고 뉴델리, 첸나이, 구르가온, 푸네 등 인도의 거점도시에 대한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인도 내 영업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한 후 지점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지난 18일부터 지역은행 중 최초로 영업점이 문을 열었다. 베트남 호치민 지점은 앞으로 현지 진출한 4천여 개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여신 지원, 현지 우량 로컬기업들에 대한 여·수신업무 등 기업금융과 함께 소매금융과 무역금융 등 다양한 은행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은행과 캐피탈 등 계열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은 없나.

“부산은행은 중국내 추가점포 개설을 위해 작년부터 중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면밀한 시장조사를 수행해왔다. 기존 배트남 호치민 사무소가 지점으로 전환됨에 따라 사무소 라이선스를 하노이로 옮겨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개소할 것이다. 우리 그룹의 핵심 자회사중의 하나인 BNK캐피탈도 2014년 3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소액대출 영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인근 국가인 라오스에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최초로 리스회사를 설립해 국내 자동차 할부 금융시장에서 다년간 쌓아온 영업노하우를 현지 금융시장에 접목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시장에 대한 다각적인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그룹은 기 진출시장에서의 내실 있는 성장 모색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중국, 인도, 동남아를 삼각 형태로 잇는 ‘아시아 트라이앵글’ 진출방안을 연구해 해외 영업네트워크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다.”

-향후 그룹의 점포 전략은 무엇인가.

“우리 그룹은 부산은행, 경남은행 투-뱅크 체제 하에서 핵심 영업구역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부산을 기반으로 전국 영업 네트워크망을 구축하는 전략을, 경남은행은 경남·울산지역에 대한 지역밀착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점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점포 중 약 95%가 부·울·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점포의 지역편중도가 높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에는 부산은행 6개, 경남은행 3개의 점포밖에 없어 채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5년간 동남권 지역에서 약 46만여 명이 수도권으로 전출하는 등 증가한 동남권 인구의 수도권 전입이 크게 증가했다. 때문에 우리는 출향민에 대한 금융 불편을 해소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Sum Bank)와 대면·비대면 채널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지역의 채널 확대가 필요하기 때문에 서울 및 경기도 지역에 4개의 점포 신설을 추진 중에 있다.”

-썸뱅크 얘기가 나왔는데, 모바일 전문은행인 썸뱅크가 지향하는 목표가 있는지 궁금하다.

   
▲ 부산은행은 지난 5월 인도 뭄바이에 대표사무소를 개소했다 ⓒ 시사오늘

“우리는 지난 3월 28일, 핀테크 발전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차별화된 모바일 기반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신개념 모바일 뱅크인 ‘썸뱅크’를 출범시켰다. 지금까지 썸뱅크를 통해 입출금식 통장과 적금통장이 하나로 결합된 듀얼통장, 타 예금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전용정기예금, 간편한 심사절차를 갖춘 중금리 대출, 특화신용카드, 간편 송금서비스, 외화환전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앞으로 썸뱅크 고객만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와 함께 롯데그룹과 연계된 유통서비스 및 여행, 쇼핑, 차량구매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콘텐츠도 제공해 썸뱅크를 생활 속의 모바일 뱅크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썸뱅크를 전국 영업망 확보 및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2020년 아시아 Top 40로 도약할 것”

-그룹의 중장기 경영 계획은 무엇인가.

“우리는 저성장·저금리의 경영환경과 핀테크 확산 등에 따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최적의 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전 2020’이라는 그룹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2020년 그룹의 경영비전은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으로, 그룹의 경영목표는 ‘질적 성장 및 수익성 극대화’로 정하고, 2020년까지 총자산 140조원 내외,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 달성을 통한 아시아 'Top 40'으로의 도약할 것이다. 지난해 그룹 총자산 100조 원 돌파로 규모의 경제 기반을 확보한 만큼, 급격한 자산 성장보다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경영지표 달성을 위한 수익성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매금융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 견고한 건전성 관리 체계 확립 등 질적 성장에 기반한 수익성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BNK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유명하다.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BNK금융그룹에 있어 사회공헌활동은 이제 그룹의 핵심가치이자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했다. 우리는 그룹 슬로건인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을 적극 실천하고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을 지역에 환원하는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해 부·울·경 지역에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에는 그룹의 중장기 경영비전인 ‘비전 2020,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 달성을 위한 8대 전략과제에 ‘사회공헌 강화’를 포함시켜 사회공헌활동을 그룹의 가장 중요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선정했다. 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계열사별로 사회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그룹은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지역과 상생의 틀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지역사회공헌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

-마지막으로 경영 철학을 듣고 싶다.

“그룹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도전과 혁신’. 영업의 최우선 가치를 고객 중심에 두는 ‘고객 지향’, 임직원 상호간 헌신과 믿음으로 만들어가는 ‘소통과 팀워크’,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선도하는 ‘책임과 신뢰’는 30여 년 간 금융 산업에 몸담으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한 CEO의 소신이자, 금융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현재의 경영환경에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경영의 황금 법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고객 지향’은 BNK금융그룹이 미래 금융을 선도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전 임직원이 그룹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을 나누고 뜻을 모으면서, 스스로의 능력 그 이상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소통과 팀워크’ 원칙은 그룹 내 성과주의 문화 정착으로 이어져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 확신한다.

‘고객 지향’, ‘소통과 팀워크’라는 임직원의 행동 원칙들은 ‘도전과 혁신’이라는 BNK금융그룹의 전통으로 계승돼 BNK금융그룹의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주주가치 극대화로도 이어질 것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지역금융그룹의 ‘책임과 신뢰’도 충실히 이행해 BNK금융그룹이 대한민국 5대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까지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을 보내주신 지역사회 여러분들께 보답해 나갈 것이다.” 

윤명철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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