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내 건설업체들이 신규채용을 줄이고 간부급(부장·차장·과장) 인력을 지속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3일 공개한 '건설기업의 직급별 비중'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내 간부급 인력 비중은 66.2%로, 2014년 63.7%보다 2.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대리·사원급 인력 비중은 2014년 36.4%에서 2015년 33.8%로 떨어졌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국내 건설업체 내 부장 직급 인력 비중은 2011년 13.8%에서 2015년 17.0%, 차장 직급은 22.6%에서 24.6%, 과장 직급은 22.8%에서 24.6%로 크게 늘었다. 하지만 대리의 경우 2011년 22.3%에서 지난해 19.8%로, 사원은 18.4%에서 14.0%로 급감했다.
이는 최근 5년 간 건설경기가 악화된 데 따른 결과라는 게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설명이다.
김영덕 연구위원은 "2010년 이후 건설경기가 지속적으로 악화돼 신규 인력 채용이 많지 않았다"며 "또한 시장 환경 변화로 사업 리스크가 커져 상대적으로 관리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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