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공단, 임대주택 주민 복지사업비로 '뒷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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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공단, 임대주택 주민 복지사업비로 '뒷주머니'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9.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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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잡수입 내역 투명하게 공개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자회사 주택관리공단(사장 안옥희)이 임대주택 주민 복지사업비에 써야 할 돈을 이용해 '뒷주머니'를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관리공단은 1998~2014년까지 총 322개 임대주택단지 장소 임대, 재활용품 매각, 알뜰시장 운영 등으로 108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통상 '잡수입'이라 불리는 해당 수입은 공단 내부규정에 의거해 입주민 복지사업·공동관리비 차감 등에 활용돼야 한다.

하지만 공단은 규정을 어기고 잡수입을 공단 명의의 은행에 분산시켜 적립한 것으로 최근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이에 공단은 "잡수입을 공동관리비에서 적시에 차감해 유보금을 최소화 하겠다"는 입정을 밝혔으나,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지적을 받고도 여전히 79억 원 가량의 잡수입을 적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주택관리공단이 입주민 복지를 외면하고 잡수입 보유에만 몰두했다"며 "잡수입 사용·적립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입주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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