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외과/성형전문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얼굴의 중심 역할을 하는 코는 관상학적으로 봤을 때 재물운과 중년의 운을 뜻한다.

그 모양이나 높이에 따라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바뀌기기도 하는데 의학적인 측면으로 보면 적당히 높고 굴곡 없이 곧게 뻗은 코가 가장 이상적인 코 모양이라 할 수 있다.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코가 상대적으로 낮고 주먹코, 들창코, 짧은코, 벌렁코, 매부리코, 낮은코 등이 대체적으로 많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일명 ‘복코’라 불리는 주먹코는 관상학적으로 풍요로움을 상징하여 부자관상이라고도 하지만 심한 경우 외모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뭉뚝한 코끝이 상대방에게 둔탁하고 답답한 인상을 풍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남성의 경우 여성 보다 피부가 두껍고 피지분비량이 많아 평소 세안에 신경 쓰지 않으면 블랙헤드가 축적되어 마치 딸기코처럼 보일 수 있다. 이때 손톱으로 억지로 짜내면 손톱 속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클렌징을 철저하게 하고, 정기적으로 천연 스크럽제로 모공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코끝에 피하지방이 많아 주먹코 증상이 도드라진다면 코성형 중 하나인 ‘코끝교정술’로 해결해주면 된다. 코끝교정술은 말 그대로 코끝의 모양을 미관상 보기 좋게 교정해주는 수술이다.

수술방법은 코끝 모양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낮은 코를 높일 경우 피부체질에 맞는 보형물(실리콘, 써지폼, 고어텍스 등)을 삽입하여 높여줄 수 있는데, 이때 코끝 연골을 모아주거나 위치를 교정해주면 비대칭(짝짝이) 콧구멍도 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주먹코는 뭉툭하게 퍼진 코끝을 모아주어 날씬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한데, 개방성 코끝 성형으로 비주(코기둥) 부분을 절개하여(연골이 큰 경우 다듬은 후) 퍼진 콧날개 연골을 모아주면 된다.

콧대는 높은 편인데 콧볼이나 코끝이 뭉툭한 편이라면 지방만 제거해줘도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긴코나 화살코 역시 코끝교정술을 통해 교정해주면 된다.

코성형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피부체질과 원하는 코 모양, 높이, 보형물 종류, 수술방법 등에 대해 성형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일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삽입된 보형물을 즉시 제거하고, 염증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 재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