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대산업개발, 100대 기업 중 간접고용비 비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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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대산업개발, 100대 기업 중 간접고용비 비중 1위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10.13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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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역행…정부, 강력 규제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사외 간접고용비 비중이 가장 높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이 한국노총중앙연구원에 의뢰해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2015년 기준 전체 인건비 대비 간접고용비 비중이 91.2%로 집계돼 100대 기업 중 1위에 위치했다. 이는 100대 기업 평균 35.5%보다 60% 가량 높은 수치다.

90%를 넘긴 기업은 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며, 그 다음으로는 SK텔레콤(88.0%), 삼성엔지니어링(85.5%), 코오롱글로벌(84.4%), GS건설(83.9%) 등이 뒤를 이었다.

간접고용이란 사용주가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 위탁·용역(도급), 파견계약 등을 통해 외부 노동력을 사용하는 고용방식이다.

전체 인건비(직접고용+간접고용)에서 간접고용비 지출 비중이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간접고용 의존 정도가 과도하다는 걸 의미한다.

이 경우 사용자가 직접 고용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노동법상 책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저해된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정규직 확대에 인색했던 대기업들이 노동법상 책임에서 자유로운 간접고용 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대기업들의 무분별한 간접고용 확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간접고용비 비중 상위 20위 기업(2015년) ⓒ 김삼화 의원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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