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고령화에 의한 치아노화, 해결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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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고령화에 의한 치아노화, 해결책은?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10.25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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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구두를 오래 신으면 굽이 닳듯 치아도 오래 사용하면 마모되기 마련. 그래서 20대의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유아부터 노인까지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구강제품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미 치아가 닳아버리거나(마모) 노화가 진행된 중장년층 및 노년층이 사용하는데 다소 한계가 있어 치과전문의에게 정확한 상담을 받아본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치아노화는 우리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걸까. 

먼저 대표적인 치아노화현상으로는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치근(뿌리)이 노출되는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가 뜨거나 벌어지는 경우, 치아가 심하게 마모되어 저작기능을 상실한 경우 등이다. 

심한 경우 치아를 상실하기도 하는데, 치아가 없으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해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위장기능 저하로 영양불균형을 초래해 만병의 근원이 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70% 이상이 치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틀니를 사용하고 있거나 틀니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85세 이상의 고령자 중에서는 치아가 거의 없는 무치악 상태인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무치악 상태의 환자 대부분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임플란트 대신 일반 틀니를 많이 선호하는 편인데 본원에서도 환자의 구강상태에 따라 전체틀니 또는 몇 개 남은 치아를 이용한 부분틀니, 몇 개의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이를 유지장치로 이용하는 임플란트 틀니를 주로 시행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치료는 결국 넣다 뺐다 하는 착탈식의 틀니 치료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경제적인 여유가 뒷받침 되고, 많은 수의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충분한 잇몸뼈, 그리고 이러한 시술을 견뎌낼 수 있는 건강상태만 뒷받침된다면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무치악 환자 위한 ‘하이브리드 임플란트’

‘하이브리드 임플란트’가 대표적인 시술방법로 윗니에 5~7개의 임층란트를 심고, 아래쪽에는 4~6개의 임플란트만을 심은 후 이를 이용해 고정식 보철을 장착시켜주면 된다. 

‘하이브리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거의 흡사한 저작력과 심미적인 효과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전체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심미적으로도 기존의 틀니에 비해 훨씬 우수하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 또한 매우 높다. 

이 치료법의 장점은 틀니처럼 입속에 탈착을 하지 않아도 되고, 입천장을 덮어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의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것과 뼈 이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시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덜하다는 것이다. 

단, 이렇게 적은 수의 임프란트를 식립해 고정식 보철을 장착하려면 임플란트가 필요한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맞춰 시술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사람의 눈으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CT 촬영과 더불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밀 가이드 시술법이 병행되어야만 보다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다. 

아울러 임플란트 시술은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 되어야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임플란트 전문병원에서 전문성을 갖춘 치과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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