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이 지난 11일(현지시각) 브라질 ‘노르스칸 오프쇼어사’로부터 해양시추지원선(AHTS) 2척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양시추지원선은 해양 시추 설비를 바다의 목표 지점까지 예인하고 시추 설비를 정확한 곳에 위치시키는 작업을 수행하는 선박이다.  

▲ 이번 STX유럽이 브라질 노르스칸 오프쇼어사로부터 수주한 해양시추지원선(AHTS).     © 시사오늘

 
STX유럽가 이번에 수주한 이번 선박은 길이 93미터, 폭 22미터 규모로 STX유럽의 브라질 조선소인 프로마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각각 2012년과 2013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STX유럽은 심해에서도 안정적인 시추 지원 작업이 가능한 새로운 선형 디자인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번 선박 건조에 처음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발주사인 노르스칸 오프쇼어는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선사인 도프사의 브라질 자회사로 이번에 발주한 두 척과 현재 프로마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두 척 등 총 네 척의 해양작업지원선을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에 장기 용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오프쇼어·특수선 사업부문에서 8척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던 STX유럽은 올해 들어 해양시추지원선을 포함해 오프쇼어·특수선 사업부문에서만 총 23척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또한 크루즈선 사업부문도 올해에만 두 척의 대형 크루즈선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안정적인 수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 라이테 STX유럽 오프쇼어ㆍ특수선 부문 사장은 “선형 개발과 같은 R&D 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브라질, 베트남 등의 현지 생산시설을 토대로 남미, 아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