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중앙아시아 나보이 물류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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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중앙아시아 나보이 물류허브로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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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나보이 공항 최신식 화물 터미널 건립
한진그룹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에 최첨단 화물 터미널을 건립하고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오전(현지시간) 나보이 공항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전대완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 티얀 우즈베키스탄항공 회장 겸 항공청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보이 화물 터미널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나보이 화물 터미널은 인천공항 대한항공 화물 터미널을 모델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설계돼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운항 노선을 더욱 확대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보이 공항이 중앙아시아의 물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12월 착공해 이날 문을 연 나보이 공항 화물 터미널은 13만5540여m²(4만1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4900여m²(4500평) 규모로 연간 1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다. 냉장 냉동창고, 검역실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최신식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나보이 화물 터미널은 건축·운영·조업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 항공화물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노하우가 뒷받침됐다. 아지모프 우즈벡 부총리 등 우즈벡 정부 관계자가 수 차례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방문했으며, 이곳의 첨단 시설을 보고 나보이 화물 터미널을 설계·건축하도록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화물터미널 준공과 함께 B747-400 대형 화물기 27대 분의 항공유를 저장할 수 있는 유류탱크도 완공되면 나보이 공항이 허브 공항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핵심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진그룹은 중앙아시아 시장 선점 및 그룹의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월부터 나보이 공항을 위탁 경영하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및 우즈베키스탄항공과 협력해 공항시설 현대화,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 ‘나보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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