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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기]<인페르노>, 지옥으로부터 인류 구하기
갑자기 추가된 여자주인공과의 로맨스 의아해…'한 방'이 부족한 스릴러 아쉬워
2016년 10월 29일 (토)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영화 <인페르노>의 뜻은 ‘지옥불’이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음모와 그 비밀을 풀어내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소니픽쳐스코리아

영화 <인페르노>의 뜻은 ‘지옥불’이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음모와 그 비밀을 풀어내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이러한 이유에서 인지 영화를 보고나온 후 지옥은 어디인가? 지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누구인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29일 한 영화관을 찾았다. 주말이라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히어로 전문영화사 ‘마블’의 영화 <닥터스트레인지>나 배우 유해진의 단독 주연으로 인기를 끈 <럭키>를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9일에 개봉한 론 하워드 감독의 작품 <인페르노>는 26일 개봉한 <닥터스트레인지>에 비하면 많은 상영관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스릴러 장르나 영화 ‘다빈치코드’ 시리즈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고 봐야할 영화이다.

이번 영화는 소설가 댄 브라운의 작품으로 만든 세 번째 영화이다. 첫 번째 영화였던 ‘다빈치 코드’는 화가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작품 속 암호를 찾아 성배를 찾아내는 이야기다. 두 번째 영화인 ‘천사와 악마’는 악당 ‘일루미나티’가 설치한 암호를 찾아내 종교와 과학의 대결을 다룬다. 두 영화가 가지는 공통점은 암호, 종교, 과학이다.

감독은 이 세 가지의 키워드를 적절히 버무려 미스테리와 스릴러 장르에 걸 맞는 영화를 만들어 왔다. 시리즈로 개봉된 영화지만 각자가 이어지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 <인페르노>속에도 암호와 과학은 등장한다. 그러나 종교는 등장하지 않는다. 특히, 모든 시리즈에 출현 한 배우 톰 행크스는 그가 가진 압도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이번 영화에서도 음모와 맞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주인공으로 활약한다.

영화 <인페르노>는 오프닝의 강렬함이 영화를 이끈다. 오프닝은 뒤에 일어날 음모를 이해할 수 있는 장치로 판타지적 요소를 이질감 없이 관객에게 몰입시킨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특이하다. 인구가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그 수를 절반으로 줄여야한다고 주장하는 천재 생물학자 ‘조 브리스트’가 갑자기 자살을 한다.

한편 하버드대학의 기호학교수인 ‘랭던’ (톰행크스)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병원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다. 담당 의사였던 ‘시에나’의 도움으로 병원을 빠져나오게 되고, 랭던의 옷 속에 들어있던 실린더 속의 그림을 본 후 음모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영화 속 음모는 단테의 소설, 신곡(神曲)의 지옥편에 영감을 받아 그린 보티첼리의 ‘지옥의 지도’로 표현된다. 보티첼리의 그림에 대해 역사적인 배경이 영화 속에서 그려지진 않는다. 단지 단서를 찾아내는 도구로 쓰인다. 그러나 악당이 생각하던 인간세계와 추진하려던 음모는 그림을 통해 잘 구현 된다.

<인페르노>는 전체적으로 스펙터클하다.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베니치아가 주요 배경으로 나온다. 도시 속의 교회, 박물관, 궁전 등 실제 유물과 유적에서 단서를 얻으며 추리를 해 사실감을 더해준다. 또 설득력 있는 논리를 가진 악역 ‘조 브리스트’의 등장은 악행에 명분을 줘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한편 영화 전개에 살짝 아쉬움도 있다. 전작들에 비해 암호의 수가 적고 조금 허술하다. 그래서 음모의 실체와 결말이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또한 갑자기 추가된 여자주인공과의 로맨스는 의아함을 자아낸다. 스릴러 영화의 장르에 맞지 않게 너무 로맨스에 치중하는 느낌은 개연성을 조금 떨어트렸다.

전반적으론 영화 ‘다빈치코드’의 팬으로서 오랜만의 영화 개봉이 반가웠다. 영화 속의 개연성을 위한 장치들이 실존하는 것들을 바탕으로 제작돼 현실감을 높여줬다. 그러나 전작에 비해 ‘한 방’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럽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인페르노>는 15세 관람가로 10월 19일에 개봉했다.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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