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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의 균열④]'실속' 바람 부는 금융업계···'실용' 금융상품 눈길
2016년 10월 31일 (월) 전기룡 기자 정은하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정은하 기자)

‘가치소비’·’작은사치’ 늘자 ‘매스티지카드’ 주목

 

   
▲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카드업계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프리미엄카드’보다 연회비는 저렴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선 것이다. ⓒ현대카드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카드업계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프리미엄카드’보다 연회비는 저렴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고객몰이에 나선 것이다.

10월25일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최근 경기 불황으로 인해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다수의 카드사들이 ‘매스티지카드’에 대한 관심을 늘려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매스티지카드는 대중을 뜻하는 ‘매스(mass)’와 특권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합성어로, ‘대중화된 명품 카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10~30만원대의 연회비를 책정하지만, 연회비에 육박하는 바우처(voucher)와 각종 할인 혜택은 물론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현대카드의 ‘더 레드 에디션2’가 있다. 연회비 20만원대의 ‘더 레드 에디션2’는 15만원 상당의 트래블 바우처와 10만원의 상당의 쇼핑 바우처를 증정한다.

트래블 바우처는 호텔·골프장·보험·항공권 결제에 이용 가능하며, 쇼핑 바우처는 패션·골프·화장품·온라인 쇼핑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700여개 공항의 VIP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Priority Pass) 카드 역시 제공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2008년 7월 ‘Above the Platinum’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시된 ‘레드카드’는 연회비 10만원대 카드시장을 개척한 히트상품”이라며 “이후 한차례 리뉴얼을 거쳐 현재의 ‘더 레드 에디션2’로 재탄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반적인 플래티넘 카드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을 타겟으로 개발된 상품이다”며 “최근 ‘가치소비’, ‘작은사치(Small Indulgence)’를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 역시 자사 상품인 ‘블루다이아몬드’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후속상품인 ‘블루다이아몬드2’를 출시하며 매스티지카드 라인을 강화했다.

블루다이아몬드2는 국내전용 9만5천원(해외겸용 10만원)의 연회비에 함께, 이에 상응하는 기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프트는 △연 1회 외식통합 이용권 10만원, △CJONE포인트 10만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8만원, △SK상품권 8만원, △롯데시네마 영화권 11매,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9만원 중 1가지를 선택하면 된다.

이 카드의 주목할 만한 혜택은 6개월마다 제공되는 보너스 리워드와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서비스다. 우리카드는 6개월마다 국내 이용액 600만원 이상 충족 시 포인트형은 2만원, 마일리지형은 1000 마일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썸(SUM)타는체크’의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서비스도 매스티지급에 최초로 탑재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블루다이아몬드1은 출시 2년6개월간 30만좌가 발급되는 등 우리카드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에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부가서비스 등을 더해 블루다이아몬드2’를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장기 불황 속 저해지·해지미보증 종신보험과 저렴한 정기보험 가입 급증

   
▲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핀테크 홍보대사 임시완이 지난 23일 '제6차 핀테크지원센터 데모 데이'에 참석해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가입 시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장기 불황 속에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실속형 정기보험의 인기가 쑥쑥 오르고 있다.  간단한 가입약관을 가진 실속형 보험과 저해지 종신보험 등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높인 상품들이 등장했으며, 고객이 직접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온라인 보험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생명보험업계는 저해지환급형(저해지), 해지환급금미보증(해지미보증) 등 변형된 종신보험을 잇따라 출시했다.

지난해 7월 ING생명이 저해지 종신보험인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KDB생명, 신한생명, 동양생명, 한화생명, KB생명, PCA생명, 알리안츠생명 등이 저해지 종신보험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교보생명은 해지미보증 종신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생보사의 저해지 및 해지미보증 종신보험 출시 경쟁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의 보험료 납입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해지 및 해지미보증 종신보험은 일반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를 약 20~25% 낮춰 가입자의 부담을 줄였다. 대신 해지환급금이 매우 적거나 아예 없는 상품이다. 이런 상품은 납입기간 동안 해지하지만 않으면, 이후에는 일반 종신보험과 해지환급금이 비슷해 중도 해약 의사가 없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긴 불황 속에 주목 받는 또 다른 보험상품은 정기보험이다. 정기보험은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에서 종신보험과 유사하다. 하지만 평생을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달리 보장 기간이 한정돼 있다. 때문에 보험료도 종신보험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

지금까지는 보험설계사 입장에서 정기보험의 판매 수수료가 적다 보니 적극적으로 판매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침체 속에 실속을 따지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정기보험이 인기를 얻게 됐다. 합리적인 보험료와 핵심 보장을 갖춘 온라인보험의 장점을 알아본 소비자들이 종신보험 대비 최대 70% 저렴한 정기보험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보험다모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온라인보험 상품 비교가 쉬워진 것 또한 정기보험의 성장을 이끈 원인으로 지목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경기에 가계에 부담이 되는 고액의 종신보험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해지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등 '보험료 다이어트'에 돌입한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저해지 종신보험, 온라인 정기보험 등 앞으로도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춘 ‘불황형 상품’ 출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은행,증권,카드) 및 미방위(게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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