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그림 이근 / 글 김병묵)
잘나가는 부잣집이 풍비박산났다. 대문은 부서지고, 하인들은 도망가고, 지붕이 내려앉기 직전이다. 한쪽에선 민심이 붙인 불이 집을 삼키게 생겼다. 그런데 머슴 복장의 한 사람이 서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다. 낡은 방패를 하나 들고 땀을 흘리며 집을 지키고 있다. 머릿속엔 과거의 영화가 생각난다. 박근혜 여왕님을 모시며 총애를 받던 시절이다. 주변엔 박수치는 사대부도 많았다. 지금은 모두 떠나고, 방패는 부서지기 직전이다. 그날이 다시 오길 기다리며, 빨리 오늘이 가기를 바라는 이 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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