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성형 재수술 환자 '급증', 원인과 해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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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성형 재수술 환자 '급증', 원인과 해결책
  •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6.11.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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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대한민국은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 건수가 13.5건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평균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이 가져온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외모를 경쟁력으로 평가하는 사회구조 특성상 성형수술이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늘어나는 성형수요만큼 성형재수술의 빈도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성형재수술’하면 쌍꺼풀이 풀리거나 부자연스러운 경우, 보형물이 틀어지거나 이탈된 경우, 구형구축, 염증, 감염 등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술방법이 보다 공격적으로 변하고 부위 또한 방대해지면서 안면비대칭, 뼈 함몰, 피부괴사, 흉터, 안면신경손상 등 다양한 이유로 재수술 또는 재건성형이 이뤄지고 있다.

재수술 희망 환자들을 상담하다보면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하지 않아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가 다반사다. 사유 또한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돼서’, ‘저렴한 가격 때문에’, ‘병원의 유명세만 보고 결정’, ‘한 번에 2∼3곳 이상 동시성형’ 등 다양하다.

성형수술은 피부를 절개하거나 뼈를 깎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이미지 변화도 크기 때문에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예를 들면 해당 의료기관이 안전성이 검증된 병원인지, 병원 코디네이터나 상담실장이 아닌 성형전문의가 수술과 상담을 전부 집도하는지, 수술집도의가 해당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사인지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격적인 수술은 가급적 피하고 △전신마취가 필요한 안면윤곽술이나 안면거상술 시 성형전문의와 마취전문의가 동시 입회하에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필러나 보톡스와 같은 주사요법의 경우 해당 약물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약물인지 △약물의 유통기한이 경과되거나 재사용을 하고 있지 않은지 등도 따져봐야 한다.

아울러 성형재수술을 피하려면 1차 수술(첫 수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모든 사항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택해야 하고, 한 번에 2곳 이상 동시성형을 시행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환자의 부주의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더러 있으니 수술 전후 환자가 지켜야 할 수칙을 철저하게 이행해야 하고, 수술 부위가 감염되지 않도록 항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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