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인본주의’ 중심 뚝심 경영 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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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 스타벅스 대표, ‘인본주의’ 중심 뚝심 경영 통하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6.11.19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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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27)〉“현장에 답이 있다”…현장경영 승부수, 명실상부 1위 '굳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시사오늘 이근

 ‘다방’ 중심의 국내 커피문화를 ‘커피전문점’이라는 이름으로 탈바꿈시킨 스타벅스.

‘별다방’이란 칭호가 익숙한 스타벅스 성장의 중심에는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있었다. 이 대표는 1975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삼성맨 출신이다. 30여년간 삼성과 신세계 그룹에서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걸어오며 2007년 12월부터 스타벅스코리아 4대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현재까지 스타벅스 모든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국내 명실상부 1위 커피전문점으로 우뚝 세운 1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의 경영철학은 ‘사람’, ‘소통’, ‘현장’ 중심이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 진짜 진리입니다. 올해도 현장을 열심히 찾을 겁니다.”

그가 스타벅스를 맡은 뒤 매출은 초기 1300여억원에서 평균 7700여억원으로 약 6배로 늘어났으며 매장수도 233개에서 현재 950여개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8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능력은 실적으로 이미 증명된 셈이다.

이 같은 성적은 다름 아닌 이 대표의 ‘현장’, ’소통’ 중심의 경영이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장경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아이디어들을 고안한다. 일주일에 이틀은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의 이야기를 수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 대표는 취임 이후 5000번 이상 매장을 직접 방문, 직원들의 의견을 직접듣고 고객불편 해답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매장에서 칭찬과 격려가 필요한 파트너에게는 늘 소지하는 칭찬카드를 건네며 자필로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대표의 소통 중심 경영은 사내문화에 그대로 묻어났다. 스타벅스는 모든 임직원을 ‘파트너’로 부르고 임직원이 사내에서 딱딱한 직급 대신 닉네임 호칭으로 소통하는 평등한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문화를 추구해 온 이 대표는 일자리 창출, 사회책임 경영 강화, 장애인 및 리턴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이런 공헌으로 대통령 산업포장과 고용창출 우수기업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식음료업계 CEO(오너 포함) 중 가장 뛰어난 경영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 받았다.

끊임없는 도전 정신…차(茶) 사업 본격화

이 대표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최근에는 커피 뿐만 아니라 차(茶)사업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스타벅스는 차음료 브랜드인 ‘스타벅스 티바나’를 전국 매장에 선보였다. 그동안 계절 한정상품으로 내놓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다. 국내커피전문점시장이 포화사태에 이르자 차사업으로 지속성장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스타벅스 티바나 론칭을 통해 스타벅스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커피 외에도 다양한 연령과 취향의 고객들이 티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스타벅스만의 문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새로운 시도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신뢰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10년 째 스타벅스가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현장경험을 통해 배우는 이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우리는 커피 비즈니스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파는 ‘휴먼 비즈니스’를 한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을 인본주의에 중심을 맞추다 보면,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을 대하는 직원을 존중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선순환이 된다.”

‘휴먼 비즈니스’ 철학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 대표.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시도로 스타벅스를 이끌어갈지 기대된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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