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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BMW 'X5 xDrive 30d', 겉은 근육질 '마초남' 속은 젠틀한 '신사'
'SAV 원조'다운 스포티함…사륜 구동 xDrive 통한 주행 안정성 '눈길'
2016년 11월 30일 (수)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BMW X5 xDrive 30d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SUV라고 다 똑같은 SUV가 아니다. BMW X5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이라는 콘셉트를 처음 제시한 모델답게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특히 BMW의 사륜 구동 시스템인 xDrive까지 적극적으로 개입해주는 덕분에 운전자는 그 어떤 길과 맞딱드려도 두려움이 없다.

기자는 최근 BMW X5 xDrive 30d(이하 X5 30d)를 타고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에서부터 BMW 코오롱 삼성전시장까지 70km 가까운 거리를 직접 주행해봤다. 코스는 소남이섬을 빠져나오는 동안의 오프로드 구간은 물론 경춘고속도로 등의 고속 구간이 포함돼 차량의 진가를 파악하기에 알맞았다.

우선 X5 30d는 오프로드로 이뤄진 시승 출발 구간부터 가뿐하게 통과했다. 크고 작은 돌들이 깔려있는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차체의 안정성은 전혀 흐트러지지 않았다. xDRIVE가 도로 상태에 따라 각 바퀴로 전달해주는 힘을 조절, 배분해주는 탓에 험로 돌파 시 운전자에게 큰 어려움은 없다.

오프로드 후 강촌 IC에 이르는 한적한 국도 구간에서는 X5 30d의 준수한 정숙성과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3.0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귀에 거슬리는 엔진음은 없었고, 비교적 낮은 속도의 주행이 이어진 덕에 흠잡을 만한 점을 찾기는 힘들다.

강촌 IC를 빠져나오자마자 경춘고속도로에서의 경쾌한 질주가 이어졌다. 최고출력 258마력에 최대토크 57.1kg.m을 발휘하는 엔진 덕에 차량은 조금의 망설임이나 물러섬이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간다.

특히 X5 30d는 중저속 구간에서부터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는데, 변속의 답답함은 커녕 공차 중량만 2톤이 넘는 차가 맞는 싶을 정도의 민첩함을 자랑했다.

커브에서의 움직임도 경쾌하다. BMW가 자랑하는 Dynamic Drive(액티브 섀시 시스템)가 차량의 쏠림 현상을 줄여주는 덕분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스티어링휠의 조타성 역시 준수해 운전자는 코너링에서도 단단하게 잡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BMW X5 xDrive 30d 실내 모습. 천연 가죽 시트는 물론 곳곳에 천연 우드, 하이그로시 우드 등을 조합해 안락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고속 주행 시의 승차감도 크게 나쁘지 않다. SUV라는 이유만으로 색안경을 낀다면 오산이다. 엔진룸에서 유입되는 소음이나 풍절음 역시 크게 귀에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다. 오히려 운전하는 재미와 함께 스포티한 감성은 배가 되는 것이다.

세단의 안락함과 SUV의 스포티함이 한데 어우러진 X5 30d는 외관마저도 자신의 존재감을 당당하게 부각시킨다. 커다란 헤드라이트와 키드니 그릴을 비롯해 입체감 있는 보닛과 프론트 범퍼는 남성미와 세련미가 적절히 버무려진 모습이다.

실내는 고급 세단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눈길을 끈다. 천연 가죽 시트는 물론 곳곳에 천연 우드, 하이그로시 우드 등을 조합해 안락한 느낌을 준다. 다만 센터페시아 상단이자 대시보드에 위치한 디스플레이가 터치가 아니라는 점은 옥에 티이자 BMW의 고질병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시승은 총 69km의 거리를 평균속도 58.3km/h로 주행한 결과, 12.6km/ℓ를 연비를 얻을 수 있었다. 이는 공인연비 12.3km/ℓ를 뛰어넘는 수치로 비교적 정속, 고속 주행이 주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전체적으로 고급차 브랜드에 걸맞는 고급스러움과 SAV 특유의 스포티함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BMW X5 xDrive 30d는 오너 드라이버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차량임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평하자면 BMW X5는 근육질의 마초같은 매력에 신사의 젠틀함이 어우러졌다고 말하고 싶다.

   
▲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에서부터 BMW 코오롱 삼성전시장까지 총 69km의 거리를 주행한 결과 12.6km/ℓ를 연비를 얻었다. 이는 공인연비 12.3km/ℓ를 뛰어넘는 수치로 비교적 정속, 고속 주행이 주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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