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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준, "우공이산(愚公移山) 정신으로 벤처 신화 이끌 것"
<인터뷰>목정준 에스에이티 이노베이션 대표
3D직종 금속정밀 부품생산 도전…4년만에 한화방산 협력업체로 '우뚝'
2016년 12월 29일 (목)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목정준 에스에이티 이노베이션 대표(왼쪽)는 지난 1일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 벤처창업대전에서 청년기업인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 에스에이티 이노베이션

최근 젊은이들이 꺼려하는 3D(Difficult, Dirty, Dangerous)직종에서 벤처 신화를 꿈꾸는 청년 사업가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에스에이티 이노베이션의 목정준 대표다. 목 대표는 통상 벤처 기업가들이 전자·소프트웨어 사업에 비중을 두는 것과 달리, 3D직종이자 기술개발판로의 어려움이 있는 금속정밀 부품생산에 도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에스에이티 이노비에션은 설립된 지 4년밖에 안 된 신생 업체임에도,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와 LG CNS의 1차 협력업체로 올라서는 등 초정밀 기구가공부품 제조 부문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목 대표는 이달 초 코엑스에서 열린 창조경제박람회 벤처창업대전에서 청년기업인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시사오늘>은 지난 28일 목 대표를 만나 지금의 자리에 올라올 수 있기까지 노력과 열정을 아끼지 않은 한 30대 청년 사업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우선 에스에이티 이노베이션이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 설명해 달라.

"에스에이티 이노베이션은 초정밀 기구가공부품 제조 전문업체다. 항공기와 반도체 정밀부품, 방위산업부품 등의 사업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방산업체인 한화와 LG-CNS의 1차 협력업체이기도 하다. 기술적으로는 기공장비와 측정기 설비를 바탕으로 항공분야 AS-9001 인증을 획득했고, 방산분야에서는 육군 훈련시뮬레이터와 모의훈련장비 자체 개발능력을 갖췄다."

-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특히 청년 기업가로서 투자비용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나는 기계공학도 출신이다. 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창업 인큐베이터부터 기술개발까지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다만 사업 초기 공동 연구개발에 나섰던 기업 부도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살고 있는 아파트를 이용해 융자를 받았고, 부모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신생 업체다보니 자금 확보는 물론,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힘들었다. 많은 기업들로부터 문전박대는 받았고, 1년에 16만km를 손수 운전해 가며 발품을 팔았다. 자금 마련를 위해 무작정 금융권을 찾아다니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이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정부투자기관인 기술보증기금에서 약 50억 원의 투자금을 지원해줬고, 지난 2015년 5월 벤쳐기업으로 확인 받았다."

- 제조업체 운영에 따른 어려움은 없었나.

"지인들이 3년을 못 버틸 것이라 얘기했었는데, 정말 힘들었다. 낮에는 영업을 뛰고, 밤에는 기술개발과 생산 관리를 하는 생활이 이어졌다. 또 회사가 지방에 있다 보니 기술개발과 생산을 위한 인재들을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다행히 올해 2월께 기업 기술연구소를 교통 입지가 좋은 도심지역에 마련, 기술개발과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었다."

- 목 대표와 같이 꿈에 도전하는 젊은 기업가들에 한마디 해 준다면.

"사업 도전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편안한 걸 생각하고 시작하는 사업은 말리고 싶다. 우리는 아직 젊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가짐으로 노력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본다. 나 자신도 에스에이티 이노베이션을 통해 청년 사업가들에게 경험을 나눠 주고 싶다. 또한 일하기 좋은 회사로 거듭나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일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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