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밤샘 고강도 조사
스크롤 이동 상태바
특검,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밤샘 고강도 조사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6.12.30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시호 16억 특혜 후원 의혹...피의자 신분 전환 가능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일가에게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5시간 고강도 밤샘조사를 받고 30일 새벽에 귀가했다. 특검 출범 이후 공개 소환된 첫 번째 삼성 인사다. ⓒ 뉴시스

최순실(60·구속기소)씨 일가에게 특혜를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5시간 고강도 밤샘조사를 받고 30일 새벽에 귀가했다. 특검 출범 이후 공개 소환된 첫 번째 삼성 인사다. 

전날 오후 1시38분께 참고인 신분으로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김 사장은 이날 새벽 4시40분께 귀가했다.

김 사장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종(57‧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부터 최 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기소)씨가 운영하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을 강요받아 16억 2천800만원을 특혜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진술 및 다이어리 등을 통해 이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토대로 검찰 수사 단계에서 장 씨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해자로 묘사됐던 김 사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의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특검팀은 삼성그룹의 최 씨 일가 특혜 지원 의혹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배경에는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표가 있다는 것이 특검팀 판단이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문형표(60)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국민연금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에 대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특검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안 전 수석과 장씨, 김종(55·구속기소) 전 문체부 제2차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